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300명이 들어가는 내 집을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지 20년. 이권민 장로는 지난 2012년 가을, 주저 없이 몽골교회 성전건축에 물질로 헌신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신앙의 핵은 실천이라고 말하는 이권민 장로는 79세 나이에도 여전히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갈망하는 청년 정신을 지닌 분이었다. 만물이 약동하는 완연한 봄날, 이권민 장로를 만나 그분의 신앙과 삶을 들어보았다.
1991년, 선배의 권유로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불교사상이 강했던 제가 미국이민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교회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1992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이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셔서 세 차례에 걸쳐 계시를 주셨습니다.
첫 번째 계시는 예수를 영접한지 1년 후, 미국 LA 소재 기도원에 들어가 3일 금식기도를 하던 중, 꿈속에 말씀으로 계시를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미국생활에 대한 심적 고통을 겪고 있을 때였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다급한 마음을 아시고 “모든 것에는 때가 있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전도서 말씀으로 위로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계시는 미국에서 펀드 매니저가 되기 위해 어렵게 시험공부를 할 때였습니다. 저의 아픔을 돌아보신 하나님은 다시금 꿈속에서 수석합격을 할 것이라는 계시와 함께 작고 아담하게 300명이 들어가는 내 집을 완성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뒤 성전건축에 관한 계시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20년이 지난 뒤 집을 팔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양도세를 물지 않게 되어 여유자금이 생겼는데, 그 때 다시금 계시가 떠올랐지요. 그래서 2천만 원을 들고 이시대 목사님을 찾아가 상담을 청했더니 그 돈으로 한국에서 교회를 짓기는 어렵고, 교회를 한국에만 세워야하는 것도 아니니 총회장 목사님을 찾아가보라 하셨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필리핀에 교회를 지어보라 하셨습니다. 당시 필리핀 세부의 유상진 목사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3,500만 원 정도가 소요될 거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몽골교회를 짓겠다고 기도하던 박용구 목사님이 마침 한국에 들어오셔서 만났습니다. 그분은 2천만 원에 지을 수 있다고 하셨지요.
그래서 몽골교회를 짓는데 2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이 박 목사님께 언제까지 지을 수 있냐고 묻자 박 목사님은 연말까지 짓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총회장 목사님은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재건할 때 어떻게 했던가? 내가 기도원 호텔 지을 때 어떻게 했는지 알지 않는가?”라며 단호한 어조로 주문하자 박 목사님은 6월까지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천만 원을 더 보냈고, 더 소요되는 경비는 교회에서 지원하여 이제 오는 6월이면 몽골교회가 완성됩니다. 저는 기대를 가지고 입당예배에 갈 것입니다.
우리 교단에 온 것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베니힌 목사가 병자들을 고치는 모습을 TV로 보면서 저것이 진짜 목사라고 생각했고, 한국에도 저런 목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이초석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2년 동안 사모하다 우연히 집에 들어온 전단지를 보고는 우리 교단으로 교회를 옮기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후두염으로 하루 두 번 각기 다른 병원을 다닐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아내가 목사님을 만나 안수를 받고 완치되는 역사를 경험하면서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이후 장로 피택을 받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제 소망은 무엇보다 먼저 몽골 교회가 잘 완성되어 300명 성도로 부흥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완성되는 날 하나님께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약속을 완성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뿐 아니라 이 글을 접하는 분들도 힘 있을 때, 총회장 목사님을 도와 국내 지교회나 세계 교회를 짓겠다는 꿈을 갖고 실천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세운 교회들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비록 우리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우리의 상급이 아닐까요? 끝으로 유상진 목사님도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권민 장로
(글:하인명 renmi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