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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은 지금도 계속 된다

727호 · 2014-02-01

첫날 집회를 어떻게 마쳤는지, 모든 회중에게 머리에 손을 얹으라는 말씀이 있고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찬양과 기도, 귀신들의 소동, 치유의 역사,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께서 주관하고 계셨다. 이런 장면을 처음 보는 그들의 표정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보였다. 집회를 마치고 다과를 마련한 사무실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대승을 거둔 기쁨으로 서로를 보는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가르시아(Garcia) 주지사, 루이스(Luis) 목사를 비롯한 현지 목회자들은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성령 충만한 교회는 교제할 때 분위기로 금방 알 수 있다. 모두가 수다스러워 시끌시끌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경험한 하나님, 그 은혜를 서로 나누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이곳의 분위기가 딱 그러했다. 비록 자리가 없어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도, 먹을 것이 부족하여 조금씩 나누어먹을지라도 모든 것이 꿀맛이요, 입에서는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이것이야말로 천상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이튿날 아침, 식당에서 만난 루이스 목사는 주지사가 매우 기뻐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어제 집회실황을 목격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목사님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루이스 목사는 ‘예수가 모델만 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목사님은 그 말에 크게 동의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맞습니다. 다 예수가 하셨습니다. 나는 단지 총은 있으나 실탄이 없는 사람들에게 실탄을 지급해준 것이고, 배터리가 방전되었기에 충전만 해줬을 뿐입니다. 보았다시피 통성기도를 시켰더니 성령께서 역사하셨습니다. 누구나 예수가 모델만 되면 정말 쉽습니다. 그분이 하신 그대로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전에 속개된 지도자 세미나에서는 또 다른 경험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르시아 주지사도 맨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상태였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다. 목사님은 인사말을 하시다가 자리를 정돈시키고 강의를 시작하셨다. 그럼에도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그들이 목사님을 몰라도 한참 몰랐다. 보고 있던 목사님이 갑자기 마이크를 내려놓으며 엄히 말씀하셨다.

“나 이러면 세미나 안하고 갑니다. 학생이 교육받을 준비가 되어있어야지요. 이제 더 안내할 것도 없고 모두 자리에 앉으세요! 휴대폰도 모두 끄세요!”

장내는 일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그때부턴 감히 앞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주지사에게 보고하러 쫓아다니던 비서진도 잠잠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오려고 해도 주지사가 미리 손짓으로 막는 것이 보였다. 분위기를 일신한 세미나는 2시간 반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질문이 이어지며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주지사는 저녁집회에서 오전 세미나를 거론하며 ‘자신은 목사님의 강의에 큰 은혜를 받았고, 이제부터 배운 대로 생각을 바꾸고, 이 나라를 살리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이 광고가 된 셈이었다. 세미나가 열렸던 교회로 문의전화가 빗발치며 DVD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미나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자 발렌시아(Valencia) 집회를 요청하는 목회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계의 최고부흥사들을 초청하여 집회를 한 경험이 있다며 목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또한 저녁집회 후에는 미국 휴스턴(Houston)에 거주하는 브라이언(Brian) 목사가 아프리카(Africa) 나이지리아(Nigeria)의 수도 아부자(Abuja)에서 집회를 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가 지금 휴스턴에 가있어야 할 사람인데 성령의 강력한 이끌림으로 여기에 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성령의 역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야말로 우리는 매일 사도행전의 역사를 쓰고 있었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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