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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하루에 네 끼를 드세요

657호 · 2012-09-28

미국의 전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하루에 네 끼를 먹어라.”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들었습니다. 하루에 세 끼 밥 먹는 일처럼 책 한 끼를 꼭 거르지 말라는 당부였습니다. 하루 세 끼의 밥이 육체적 생명줄이듯이, 책은 우리 영혼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밥입니다. 좋은 책 한 권은 일생의 끼니보다 더 귀할 수 있습니다.

‘책은 어두운 곳에서 한줄기 빛으로 뻗어오는 희망, 마음의 양식, 우리를 정신적으로 살찌우는 최고의 자양분이자 외부 환경에 대해 저항하기 위한 무기, 탁월한 성장 호르몬이자 원초적인 꿈의 시발이고 온 삶의 밑거름’이라는 등, 책에 대한 수많은 수식어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평생 친구이자 인생의 생명줄이며, 우리에게 성공, 행복, 지혜, 부, 건강, 사랑 등을 전할 수 있는 책에 대해 우리는 어떤 대우를 하고 있을까요?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하루 10분 이상 책(만화책 포함)을 읽는 사람은 10명 중 1명꼴이라고 합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세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모든 면에서 지적장애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성장이 느렸으며, 결국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할 정도로 특별한 구석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문고전을 꾸준히 독서함으로써 과학자로서 특수 상대성이론을 창안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젊은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인생을 건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회화, 조각, 공기역학, 광학, 해부학, 식물학, 건축학, 지리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적인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열세 살에 Harrow 학교에 전교 꼴찌로 입학하여 재학기간 내내 거의 전교 꼴찌를 도맡아 했습니다. 스물세 살에 시작한 처칠의 인문고전 독서는 그의 두뇌를 변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결국 그를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되게 하였을 뿐 아니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하였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청년시절, 런던 빈민가에서 실패의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철학고전을 읽음으로써 철학적 사고를 가지게 되었고, 철학적 사고로 얻은 이론을 금융시장과 현장에 적용하여 거대한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세계 금융계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나폴레옹과 알렉산더,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인 세종대왕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부터 평생 동안 독서에 광적으로 몰입했다는 점입니다. 당송 팔대가 중 한 명인 왕안석은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는 말로 독서의 파급효과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책을 어떻게 읽으면 될까요?

첫째, 책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즉, 인문고전과 양서를 중점대상으로 읽되, 성경을 영적인 삶의 지표로 삼고 독서를 합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책이 있습니다. 고전과 비고전인데, 고전은 짧게는 100~200년, 길게는 1,000~2,000년 이상 살아남은 책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고전은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진정한 천재들이 자신의 모든 정수를 담아놓은 책이므로 이 책을 읽으면 두뇌가 천재적인 사고를 하게 되어 억눌려 있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양서는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지식의 폭을 넓게 하므로 지혜를 얻게 합니다. 다만, 성경을 영적 지표로 삼지 않고 인문고전이나 양서만 읽게 되면 불행한 천재성과 지혜를 가지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둘째, 편식이 우리 몸에 해로운 것 같이 편독하지 않는 것입니다. 철학, 문학, 종교, 예술, 정치, 경제, 취미 등 폭넓은 독서를 해야 합니다.

셋째, 메모해 두고 싶은 대목이 있으면 메모를 하고 이를 실천합니다. 독서량이 많을수록 읽은 것을 다 기억하기 힘들어지고, 아무리 귀한 가르침도 자기 것으로 체화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넷째, 매일 독서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특히, 아침에 읽는 책은 잠자는 뇌를 깨워주는 청량제가 되므로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이성과 감성의 촉수를 일으켜 세운다고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고 지혜로움을 주는 책을 가까이 하면 우리의 미래는 더욱 풍요롭게 될 것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이 가을, 당신의 지혜를 높이고 영혼을 살찌게 하도록 이번 가을부터 매일 네 번째 끼니를 꼭 챙겨 드시면 어떨까요? 고전 중의 고전, 2,000년 동안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을 시작으로.

이관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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