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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신앙만은 절대 타협해선 안 된다 (고전10:20~22)

551호 · 2010-09-17

즐거운 추석입니다.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고 언급했듯이, 추석은 새 곡식과 햇과일이 나와 풍성한 명절입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은 이 모든 것이 조상의 은덕이라고 생각하여 조상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냅니다.

우리는 예부터 돌아가신 조상을 잘 모시면 후손들이 형통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사, 자연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조상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형통케 하시는 이도, 풍년을 주신 이도 다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신11:14). 그러므로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은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제사 문제로 많은 분들이 갈등을 겪으실 줄로 압니다. “너는 조상 없이 하늘에서 떨어졌냐?”, “제사는 미풍양식인데 뭐 어떠냐?” “절 한 번 한다고 무슨 큰 일 나냐?” 하며 협박과 회유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강조하건데, 절대 제사는 안 됩니다. 왜냐?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우상숭배이기 때문입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중 첫 계명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첫 계명이라 함은 제일 중요하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5~6)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서 시댁 눈치 보느라,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제사상에 절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느부갓네살이 만든 금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진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금신상에 절하지 않았고, 다니엘도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진다는 금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까짓 그들은 눈 딱 감고 금신상에 한 번 절할 수 있었을 겁니다. 또 30일 동안만 사정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며 하나님께 기도를 멈출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요?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우상숭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더욱 높이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단지 조상의 덕을 기리는 것이지 조상을 우상시한 것은 아니다’ 라고 반박하실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 보면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조상의 정체에 대해 잘 나와 있습니다.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10:20).

여기서 ‘이방인’은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을 말하는데, 그들이 누구에게 제사를 지냅니까?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들이 귀신이라고 했습니다. 제사 지내는 사람들도 “할아버지 귀신이 와서 먹는다.”, “할머니 귀신이 온다.”고 말하지요? 맞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조상은 귀신입니다.

그래서 조상에게 제사하는 것이 덕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곧 조상귀신을 섬기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제가 교단에서 이단시 되고 있고, 또 한때우리 어머니와도 깊은 골이 있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왈, “그럼 니 아버지도 귀신이냐?”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아프지만 우리 아버지도 예수를 믿지 않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귀신이 되었고, 실제로 저는 떠도는 그 영을 보았습니다.

우상의 원뜻은 ‘없는 것, 헛된 것, 무가치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우상을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고 숭배한다면 하나님을 얼마나 무시한 꼴입니까? 하나님은 우상 섬기는 일만큼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더디 내려오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것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모세는 시내산에서 받은 증거판을 깨트려버리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레위자손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屠戮)하라 하셨느니라”(출32:27)고 하였습니다.

우상숭배 한 자를 죽이라는 것입니다. 그 날 모세의 말을 듣고 레위사람이 죽인 숫자는 3천 명 가량 됩니다. 그런데 모세가 각 사람이 그 형제 죽인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출32:29). 우상숭배자들을 죽인 것이 하나님께 헌신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린 자로 전무후무한 지혜를 얻었고, 건강과 재물을 아울러 얻은 자입니다. 그런 그가 이방 여인들을 첩으로 들이면서 이방 여인들이 들여온 우상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몰록을 위하여 산당을 짓고 그것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를 보시고 진노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의 언약과 내게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왕상11:11). 우상을 숭배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솔로몬 후대에 나라가 찢기었고, 솔로몬의 군대장관이었던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열 지파를 규합하여 북이스라엘을 세우고,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이끌고 남유다를 세우게 됩니다.

신앙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벳느고와 사드락, 메삭처럼 단호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단3:16). 이렇게 말입니다.

제 소원은 추석이 추수감사절이 되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하게 추수하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의 예배를 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그 분을 찬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까지 지내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곱씹어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내 계명을 지키면 천 대까지 복을 비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나라와 우리 가정에 임하지 않을까요?

주신 이에게 감사를 해야 옳은 것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선물을 받은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러면 선물을 준 제가 얼마나 황당하고 괘씸하겠습니까? 다시 주고 싶겠습니까?

이렇게 설교하고 나면 꼭 이런 질문이 따릅니다. “당신은 조상도 없냐? 부모도 없냐?”고요. 저도 조상이 있고, 노모가 아직 살아계십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진정한 효도는 제사상 높게 차리고 묘 크게 쌓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실 때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효도는 부모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추석 때에 믿지 않는 가족을 구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믿지 않는 가족을 구원하는 것은, 예수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보다 평소에 믿는 자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행실을 보고 그들이 ‘과연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달라.’ 하고 인정하도록 말입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행실로 인하여 당신이 단체에, 지역에, 가정에 선교역할을 감당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당신 가정이, 당신이 속한 단체가, 나아가 우리나라가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내게 될 것입니다.

즐거운 추석 맞으십시오. 제사 문제로 골머리 썩지 마시고, 미리 기도하시면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실 것입니다. 다시 당부컨대 사람의 눈치 보지 말고 하나님이 지금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절대 신앙에 타협하지 마십시오.

할렐루야!

미지근한 물에 대장균이 살 듯

미지근한 신앙에 마귀만 들끓는다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생명의 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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