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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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세심하고 자상하신 나의 하나님

551호 · 2010-09-17

일본 서동경 교회는 1부 예배는 서울 본 교회 예배를 일본어로 통역하며 드리고, 2부는 인터넷 생방송으로 서울에서 드리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항상 1부 예배가 끝나고 2부 예배 전에 전기밥솥에 스위치를 넣고 밥을 해놓으면 예배 후 성도님들과 함께 식사를 한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참 신나게 일본어로 통역을 하며 예배를 뜨겁게 드리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오면서 내 입에서 말이 나오는데, ‘밥이 안 되고 있다, 밥이 안 되고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런 경험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그 때는 한국에서 신학생들이 수학여행 왔을 때였는데, 우리 집사님들이 새벽부터 나오셔서 부엌에서 아침밥을 준비하고 계시고, 저와 신학생들은 우리 교회 새벽기도시간이라 성전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기도를 하고 있는데 밥이 안 되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그 때도 그 말이 나왔습니다. “밥이 안 되고 있다.” 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일인데 그 때는 처음이라 계속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지금 부엌에서 우리 집사님들이 맛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고는 그냥 계속 기도를 했더니, 또 밥이 안 되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말이 나와서 하는 수 없이 기도하다말고 일어나서 부엌에 가서 “집사님, 기도하는데 밥이 자꾸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와요.” 했더니, 우리 집사님이 국하고 반찬 신경 쓰느라고 밥 앉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지 뭡니까.

그래서 얼른 밥을 해서 조금 늦었지만 신학생들이 스케줄에 지장 없이 밥을 잘 먹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도 아침까지 챙기시는 하나님의 자상하심과 섬세하심에 감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에는 금방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고 창고 쪽에 있는 밥솥을 쳐다봤더니 불이 들어와 있지 않기에 통역을 하면서 눈짓으로 우리 집사님을 불러서 보게 했는데, 그들이 뭔가를 한참 하더니 박 집사님과 유 집사님이 그 큰 밥솥을 하나씩 들고 부엌으로 나가서 냄비에다가 밥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밥솥이 고장 났나?’ 하고서는 예배와 통역에 전심을 다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냄비에 한 밥을 맛있게 잘 먹고 커피를 타려고 전기포트에 물을 붓고는 스위치를 꼽았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무실의 전화도 안 되고, 콘센트는 전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잡는 모뎀이 꽂혀있는 콘센트는 됐는데, 전기 포트를 꽂으려니까 안 되지 뭐예요.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형광등은 켜져 있고 인터넷 예배도 잘 드렸는데 설마 차단기가 내려져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키가 제일 큰 일본인 가와가미 형제에게 두꺼비집을 열어달라고 했습니다. 주위 성도님들은 두꺼비집까지 열 필요가 있느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꺼비집을 여는 순간 있을 수 없는 일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전기 차단기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직 밥을 잘 할 줄 모르는 자매가 모르고 인터넷 모뎀과 무선기, 그리고 인터넷 전화가 꽂혀 있는 콘센트에다가 멀티코드를 꼽고는 그 큰 밥솥을 꽂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차단기가 떨어져 버릴 수밖에요. 놀라운 사실은 차단기가 떨어져 내려와 있었지만 우리는 인터넷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전선에는 이상이 있어도 인터넷은 작동되도록 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인터넷이 중도에 차단되었더라면 우리는 예배를 드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놀라운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작은 세밀한 것까지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 교회와 부족한 종을 가르쳐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성도님들께도 사랑을 전합니다.

일본 서동경교회 김경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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