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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진정한 리더십

545호 · 2010-08-06

최근 중국 지도부가 벤치마킹 하려는 인물은 진시황도, 한고조 유방도, 원태조 칭기즈칸도 아닌 강희제라는 인물이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 중국 최고위급 관리들 사이에서는 ‘강희제 배우기’ 열풍이 한창이었다. 후진타오 주석 역시 틈만 나면 측근들에게 강희제에 대한 기록을 읽어보라고 권유할 정도로 이른바 ‘강희 열풍’이었다.

강희제는 청나라 제4대 황제로 소수 민족인 만주족이었지만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을 감싸 안으며 61년간이나 왕위를 지킨 성군이다. 그의 좌우명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굽혀 최선을 다한다’는 뜻의 ‘국궁진력(鞠躬盡力)’이었다.

그는 신념에 맞게 극히 검소한 생활과 국정이 끝나면 상소문을 읽으며 밤을 셀만큼 군주로써 죽는 그날까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섬김의 삶을 실천했다. 그런 그의 ‘섬김의 리더십’이 당시 분열되었던 민심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몇 백 년이 지난 지금의 중국 정부 지도자들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섬김의 리더십은 성경 속에서도 두루 찾아볼 수 있다. 일천번제를 통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백성들을 먼저 생각했던 솔로몬을 비롯해, 성결한 신앙과 정치적 능력을 모두 겸비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끌어내고 백성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이 그러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섬김의 도를 다하신 것은 역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늘나라의 높은 보좌를 버려두고 낮고 낮은 곳으로 임하셔서 병든 자와 가난한 자,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며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몰아내며 사랑의 섬김을 다하셨다. 정작 자신은 머리 둘 곳이 없으셨지만, 눈먼 자와 귀신들린 자, 죽음으로 돌무덤에 들어간 자들을 민망이 여기시며 눈물을 글썽이시던 성군 중에 성군, 왕 중의 왕이셨다.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자연스레 높은 자리, 이끄는 자리에 세우실 때가 많다. 또한 우리가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세상은 우리의 삶에 관심과 시선을 집중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떠한 리더십과 마음가짐으로 현재의 자리에 충성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세상 속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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