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자
얼마 전에 시베리아에서 온 선교사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그 때 한 장로가 동석했다. 식사 중에 그는 “아참, 목사님 제 집사람이 어제 뭔가를 한참 찾길래 뭘 찾느냐고 물었더니, 글쎄 15년 전에 목사님께서 주신 작은 수석이라면서 이제 이것을 목사님께 반납해야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 수석 때문에 많은 것을 깨달았고, 말의 실수도 적어졌으니 이제 다시 돌려드려야 목사님 마음이 기쁠 것 아니겠냐는 거예요.” 나는 그 말을 듣고 무릎을 쳤다. “그래, 역시 자네 아내는 대단해. 다른 사람은 평생 고친다고 해도 못 고치는 것을 15년 동안 꾸준히 노력하여 고친 것을 보면 말이야.”
15년 전쯤에 나는 그 집사에게 다소 말이 많다 싶어 흉허물 없는 사람인지라 작은 수석을 건넸었다. 그의 남편은 ‘당신 입단속’하라는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고, 그 집사는 시험에 들지 않고 그것을 입에 넣고 다니며 하지 않아도 될 말에 입을 다물게 되었다고 한다.
그 본을 먼저 보인 사람은 바로 나다. 18년 전, 나는 한 부흥회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서 어떤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그 후 야고보서 3장의 말씀을 읽고 말은 배의 키와 같고, 불과 같음을 알고 곧 입에 자갈을 물고 다니며 말의 실수를 버려 온전한 자에 이르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지금은 말로 상처를 주거나 말 때문에 올무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총으로 죽인 사람보다 펜이나 말로 죽인 사람이 더 많다. 옛말에 ‘입 방정’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입에 자갈을 문 심정으로 입단속을 하여 온전한 자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