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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호 목차 › 나눔의 지혜

그 다음은?

233호 · 2004-08-11

프랑스 파리의 어느 수도원에 가면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Apres cela, Apres cela, Apres cela.’

이 ‘Apres cela(아프레 쓸라)’는 ‘그 다음은’ 이란 뜻이다. 이 글에는 사연이 있다. 법과대학을 다니던 한 학생이 학비문제로 신부를 찾아갔다.

학생의 딱한 사정을 들은 신부는 학비를 내주었다. 너무 쉽게 학비를 해결한 학생은 “감사합니다.” 하며 인사를 꾸벅했다.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학생에게 신부는 물었다. “잠깐, 그 돈으로 무엇을 하려는가?” 학생은 “물론 학기 등록을 할 겁니다.”

“그 다음은(Apres cela)?” “공부해야죠.” “그 다음은?” “졸업하죠.” “그 다음은?” “변호사가 되어 사회에 기여할 겁니다.” “ 그 다음은?” “결혼할 겁니다.” “그 다음은?” 질문이 계속되자 학생은 당황했다. 신부는 계속 말했다. “그 다음은 내가 말하지. 자네도 죽게 될 걸세. 그리고 그 다음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네. 알겠나?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학생은 늘 이 말이 귓전에 울렸다. 그는 결국 학업을 중단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사가 되어 ‘Apres cela(그 다음은)’를 좌우명으로 삼고 평생 선한 사업으로 하나님께 헌신했다.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Apres cela(그 다음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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