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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잘 먹고 잘 살자

213호 · 2004-03-26

옛날에는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러면 욕이었다. 싸움 끝판에 자주 던져지는 야릇한 뉘앙스가 풍기는 말이었다. 그러나 요새는 잘 먹고 잘 사는 즉 웰빙 문화가 화두(話頭)다. 웰빙(Well-being)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이나 안녕, 최근에는 바쁜 일상과 인스턴트식품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나 문화 코드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살기 위해 먹던 시절이 얼마 전 일이다. 끼니를 연명한다는 표현이 옳았던 시절이다. 그 후 빠른 서비스가 인기였었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이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 소득이 오르면서 평온과 안정을 추구하는 여유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이 밀려들었고, 드디어는 웰빙족이란 새로운 무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웰빙의 뜻이 크게 왜곡되고 있는 느낌이다. 명품족이나 고급헬스클럽을 다니고, 고급화를 추구하며 비싼 유기농 음식만을 선호하는 등 물질적 풍요와 지나친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집착 등 소비경향만을 부각되고 있다.

웰빙은 에덴으로 가는 것이다. 싸움이 없고, 악이 없으며, 독이 없는 자연친화적인 생활과 환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손수 만드셨던 그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환경 안에 우리가 추구하는 웰빙의 문화와 환경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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