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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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호 목차 › 붕우칼럼

투명한 자가 되라

213호 · 2004-03-26

‘헐리웃 정지’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운전 중 우회전을 할 때 사실 일단 멈추어야 하는 것이 법규이나 대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슬슬 서행을 하다 사람이 없으면 쏜살같이 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마치 영화장면 같다하여 영화의 본고장의 이름을 붙인 말이다. 즉 사람 앞에서는 정직하나 보는 사람이 없는 데서는 슬쩍 죄를 짓는 것을 빗댄 것이다.

진실된 사람은 누구를 의식해서 정도(正道)를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판단, 즉 양심에 준하여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옳은 길을 가는 자다. 신앙도 누구의 눈에 기준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누가 보니까 ‘이렇게’ 하고, 지금은 아무도 안 보니까 ‘저렇게’ 하고 하면 이는 분명 가증된 자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전봇대에 실례를 했더니 전봇대 위에서 전선 수리 중이었던 사람이 “네가 개냐?”며 야단을 치더란다. 누군가 당신을 보고 있다.

악한 마귀는 ‘헐리웃 정지’를 부추긴다. “아무도 안 보는데 돼지머리에 절 좀 하면 어떠냐?” “깨끗하게 산다고 누가 알아 주냐?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 그러나 세상에 아니 드러나는 것이 없다. 설혹 사람은 속일 수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은 절대 속일 수 없다. 다윗이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처를 취했을 때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 분은 불같은 눈동자로 늘 우리를 보고 계신다. 세상 사람들이 ‘눈 가리고 아웅’해도 우리 믿는 자들만이라도 바르게 살자. 늘 몰래카메라가 우리를 향하여 ‘ON’되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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