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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진실된 자만이 하늘 문을 연다 (요 1:43~51)

212호 · 2004-03-17

깜깜한 바다에 등대에서 비추는 한 줄기 빛, 그 빛이 뭍을 찾는 배에게는 생명줄 입니다. 오늘 진리의 한 줄기 빛이 이 땅에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 치 앞을 분별할 수 없는 칠흑 같은 대한민국에 참빛이 될 자가 필요합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국민 모두는 경악했습니다. 울분에 거리로 뛰어나가 시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럼 가만있으라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하고 정직한 자의 기도를 통하여 역사는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의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진실은 진실된 자에게만 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진실된 자는 누구입니까? 사실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자가 진실된 자입니다. 노아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실로 인정하고 묵묵히 120년 동안 배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노아를 보며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이 물로 멸망하겠느냐고 비아냥거렸습니다. 마침내 40주야로 비가 내려 세상이 온통 물에 잠긴 때서야 그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나 이미 때는 늦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실된 노아 한 사람을 통하여 생명을 이어나갔던 것입니다.

설마가 사람 잡습니다.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설마’가 큰 사고 칩니다. 100년만의 폭설이 내릴 때도 사람들은 설마 설마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설마가 사람을 잡아 16시간이나 도로에 갇히는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대개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설마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겠어?’ 그런데 그것도 순식간에 통과된 것을 목도했습니다. ‘설마 천국과 지옥이 있겠어? 죽으면 그만이지.’ 그 설마가 영원한 후회를 나을 것입니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 그것이 진실입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연약한 자요, 불의한 자요, 죄인임을 시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 은혜로 우리가 깨끗함을 입었고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 그 자가 진실된 자입니다.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던 유대인의 일반적인 편견을 버리고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진실이 결핍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왜곡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실하면 왕따당할 것 같고, 정직하면 손해볼 것 같아 주춤거리게 됩니다. 그러나 진실과 정직은 결국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설혹 손해 좀 보고 왕따 취급을 받는다손 치더라도 진실되게,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볼까요. 어떤 목사님이 택시를 탔습니다. 가까운 거리인지라 요금이 2천 원 나왔습니다. 목사님은 기사에게 5천 원권을 건네고 거스름돈을 기다렸는데 기사가 8천 원을 거슬러 주는 겁니다. 아마 목사님이 만 원짜리 지폐를 준 줄로 기사가 착각한 모양입니다. 8천 원을 든 순간 목사님은 ‘내가 아침에 기도를 세게 했더니 보너스를 주시나.’ 하고 순간 흐뭇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이내 고개를 저으며 기사에게 말했습니다. “기사 양반, 나는 5천 원권을 주었소. 그러니 5천 원이 더 온 셈이지요.” 했더니 글쎄 기사 왈 “알고 있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놀란 목사님이 “알면서 왜 5천 원을 더 줬소?” 그러자 기사는 “제가 지난주 목사님 교회에 처음 나갔는데 그 날 설교가 ‘정직하게 살아라’ 였지요. 목사님이 차 문을 열 때 얼굴을 알아보고 목사님은 정말 정직하시나 시험 좀 해봤습니다.

목사님은 정말 정직하게 사시네요. 다음주부터 목사님 교회에 꼭 나가겠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차에서 내린 목사님은 가슴을 쓸어 내렸을 것입니다. “하마터면, 휴우!” 정직은 이렇듯 유익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현 사태는 곧 진실과 정직의 결핍이 낳은 결과가 아닙니까? 지금 이 형국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진실과 정직으로의 방향전환점이라고 생각하면 이 난국을 의외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통치권자부터 모든 위정자들이 거짓을 버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름이 절대 살이 안 됩니다. 고름은 짜내야 빨리 아무는 법이거든요. 짜내는 아픔은 있으나 가장 좋은 치유법입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길은 진실된 자의 기도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나 예수가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의인된 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참 신(神)이라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싸운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셨듯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에서 진실된 의인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진실로 눈물 뿌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오늘 찾고 계십니다. 역사는 군부나 정치인에 의해 쓰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에 의해 역사는 쓰여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하나님 앞에 진실되고 정직하면 하나님은 당신 한 사람으로 인하여 이 나라에 평화와 안정을 주실 것입니다. 사무엘 때문에 이스라엘에 40년 동안 외침이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진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나라에 환난의 바람이 부는 것입니다. 바닷물이 2%의 염도로 부패를 막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만이 넘는 기독교인이 있는 이 나라에 부패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은 믿는 자들이 참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모든 책임이 믿는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십니다. 그러나 영원히 참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믿지 않은 다수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자녀, 곧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는 자에게 책임을 다하라고 추궁하시는 겁니다.

정직하지 못한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하여 사망이 왔습니다. 그러나 진실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인하여 다시 사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실한 한 사람의 의인이 있다면, 진실한 기도의 용사 하나가 있다면 우리나라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 사람이 당신이길 바랍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이 나라에 안녕이 오고, 당신으로 인하여 이 나라에 축복이 쏟아지길 바랍니다. 총칼로 싸우는 것만이 애국이 아닙니다. 나라를 위한 진실로 기도하는 자, 애통하며 기도하는 자가 참된 애국자입니다.

기도하는 아내 한 사람으로 인하여 가정에 평안이 오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하여 기업이 왕성해 질 것이며, 기도하는 진실한 성도 한 사람으로 교회가 창대해 질 것입니다. 진실된 자의 진실한 기도는 상달하는 힘이 크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따지기 전에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애통하며 기도합시다. 이때를 위하여 당신이 있는 겁니다. 풍전등화의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에스더가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이며 이 나라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설마 설마 설마는 우리 영.혼.육을 죽인다

정직하고 분명하면 떳떳하고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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