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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우리의 생각과 주님의 생각은 다르다 (사55:1~13)

811호 · 2015-09-11

하나님을 이해하고 따라가려하지 말고, 순종하고 가다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뜻도 헤아리지 못하는데 피조물이 창조주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전도서 5장 2절에 보면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고 하신 말씀도 그 분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고후1:18)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이해되지 않지만 ‘예’ 하고 순종하고 가다보면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을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2:9)는 상상할 수 없는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펜윅이라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제자들을 다 불러 모은 후 무를 거꾸로 들고는 “무 한 개씩을 밭에 나가 심는데 이렇게 심고 오시오.”라고 했습니다. 무를 거꾸로 심고 오라는 명을 받은 제자들이 술렁댔습니다. “선교사님은 서양분이시라 무를 어떻게 심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그렇다고 스승님 말씀대로 거꾸로 심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나중에 우리가 옳다는 것을 아실 거야.” 그래서 대부분의 제자들은 무를 제대로 심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전치규’라는 사람만은 선교사의 말대로 거꾸로 심었습니다. 펜윅은 자신의 명령대로 실천한 전치규를 선교 동역자로 삼아 그와 함께 일을 했습니다.

벳새다 광야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나온 사람이 남자만 5천명, 부녀자까지 합하면 수만 명이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예수님은 빌립을 불러 “빌립아, 이 사람에게 먹을 것을 줘라.”고 하셨습니다. 빌립은 그들을 먹일 길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빌립이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으로 보면 정말 타당한 생각이었습니다. 광야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뭘 먹일 수 있겠습니까? 음식을 파는 곳도 없을뿐더러 설령 살 곳이 있어도 그렇지 무슨 돈으로 그 많은 사람들을 다 먹입니까? 그러나 아십니까? 빌립의 생각은 타당할지언정 결국 그것은 인간의 생각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명령하실 때는 분명히 그 분만의 뜻이 있는 겁니다. 그것을 안 사람이 바로 안드레입니다. 그래서 그는 나가서 어린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구해 와서 예수님 앞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것을 축복하자 떡과 고기가 많아져서 그 많은 사람을 다 배불리 먹이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순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쥐꼬리만 한 지식이나 경험 속에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 분의 뜻에 순종하면 그 분이 놀라운 일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벌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고후10:5~6).

7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아브라함은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나 그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히11:8).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넘치도록 축복하셨습니다. 하늘의 뭇별과 같은 자손의 축복을 받았고, 영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22:15~18).

이것이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요, 우리가 축복받는 길입니다. 우리가 복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기도에 응답받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해서도 아니요,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도, 귀가 둔해서도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말씀에 토를 달기 때문입니다.

제 30년 목회를 돌아보면서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오직 ‘예’ 했기 때문에 저 같은 볼품없는 사람이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한 가지 일을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서울입성을 앞두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교회를 어디로 옮길 것인가를 두고 기도하고 있는데, 제 입에서 ‘올림픽공원’이라는 말이 자꾸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녁 무렵 그곳에 가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고, 제가 기도한 것보다 더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때를 맞추기라도 한 듯 미국에 사는 땅끝예수전도단 회원이 제가 교회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자그마치 300억이라는 돈을 들고 와서 교회를 지으라고 했습니다. 그 돈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자는 사람이 아닐 겁니다. 정말이지 눈 딱 감고 그 돈을 받고 싶었습니다. 이 돈이면 번듯한 교회를 지을 수 있으니 어찌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얼른 교회를 짓고 더 열심히 주의 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올림픽공원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터라 저는 제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비록 우리는 현재까지 서울교회를 짓지 못했지만, 현재 전국과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는 명실 공히 세계 유일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생각을 버리고 이해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면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너를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세계 만민이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육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으로 많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열으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찌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신28:9~13).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면” 이루어집니다. 내 생각과 하나님이 생각이 대립되었을 때 과감히 내 생각을 접어야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원하십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상상할 수 없는 복을 원하십니까?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대로 따라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십시오. 할렐루야!

내 생각을 접고 순종하라

하나님의 기적이 따라온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기 전에

먼저 하나님 편에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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