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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축복의 그릇을 만든다

811호 · 2015-09-11

문득 지금의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니 그 시절의 수많은 눈물의 알갱이들이 진주처럼 알알이 아름다운 결실로 열매 맺어 있음을 실감한다. 숱한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고난의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다.

십 수 년의 망설임 끝에 이초석 목사님의 귀신추방 비디오테이프를 본 후 내딛은 교회는 마치 천국과도 같았다. 그러나 천국은 눈물 없이 쉽게 얻지 못한다. 입교한 후, 욥의 고난만큼이나 혹독한 고난의 시절을 보내면서 매일 흘렸던 눈물방울들은 진주처럼 영글어서 신앙의 견고한 반석이 되어 천국을 소망하는 흔들림 없는 기독인의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사랑하는 딸아이가 고등학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수학 때문에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었다. 딸아이가 머리채를 흔들면서 고래고래 대성통곡했던 일이 기억난다. 또 대학 진학 후, 가정사로 힘겨워하던 딸아이가 대학을 포기하겠다고 했을 때, 밤마다 흘렸던 눈물을 모은다면 한 말은 되었을 법하다. 그러나 그렇게 고통과 어려운 시절을 눈물로 극복한 딸은 지금 문학 박사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엘리트들이 모인다는 공군사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지금 우리가 무언가로 인해 흘리는 눈물이 있다면 그 눈물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난 후 그 눈물의 방울방울은 빛나는 축복의 그릇이 되어서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대입 시즌이다. 입학사정관 및 적성검사 등의 수시를 비롯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면접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어차피 해봐야’라고 포기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내 노력의 눈물과 땀방울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우리 몸은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있다. 몸의 모든 수분을 눈물로 흘려보내겠다는 독한 각오와 인내가 있다면 지금부터 흘리는 눈물은 분명히 몇 달 후, 혹은 몇 년 후 우리에게 축복의 그릇이 되어 찾아와줄 것이다. 핑계와 변명은 눈물을 훔쳐가는 도둑이다. 즉, 내 인생의 축복을 훔쳐가는 도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부터라도 눈물로 씨를 뿌리는 독한 삶을 살아볼 것을 입시생들에게 강권하고 싶다. 그리고 ‘3포, 7포, N포’ 등등 따위의 유행어로 청년들 스스로 미래의 인생을 제한하지 말기를 바란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는 성경의 말씀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오자유

lovelya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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