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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749호 · 2014-07-04

태국의 한 광고가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광고는 평범한 한 청년의 이야기로 그는 길을 지나다 노점상 아주머니의 수레를 함께 밀어주고, 길 잃은 개에게 자신의 점심을 나눠주며, 아이의 교육을 위해 구걸하는 모녀에게 자신의 지갑에 얼마 남지 않은 돈을 기꺼이 기부한다. 이런 그의 모습을 주변사람들은 쓸데없는 오지랖이라며 고개를 젓는다. 매일 그가 이런 선한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는 것이다. 물론 그가 얻는 것은 없어 보였다. 더 부자가 되지도 못했고, TV에 나와 유명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그래서 더 값진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가 다시금 구걸하는 모녀에게 기부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 소녀는 교복을 입은 채 환하게 웃고 있었고, 자신의 먹을 것을 나눠준 개는 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으며, 노점상 아주머니는 그의 온정으로부터 생활의 활력을 얻어 신바람 나게 장사를 할 수 있었다. 그가 얻은 것은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돈과 명예는 아니지만, 오히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 즉 행복을 목도하고 사랑을 느끼며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었다.

성경 속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보자.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이 때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상기시키신다. 그러자 율법사는 더욱 거만해진 태도로 묻는다. 도대체 내 이웃이 누구냐는 것이다. 그는 아마도 자신의 사랑을 받을 만한 이웃은 어느 정도 인격을 갖춘 주변의 율법사들이나 제사장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질문을 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예수님은 역발상적 대답을 내놓으신다. ‘누가 그의 이웃인지?’가 아닌 ‘당신이 누군가의 이웃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물으신 것이다. 세상의 높은 지위를 가졌다고 해도 길에 쓰러진 자를 그냥 지나친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선한 이웃의 자격이 없으며, 이방민족이라 천대받지만 대가 없이 치료를 도운 사마리아인이 오히려 선한 이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것이 영생의 비밀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인 것을 교훈하신다.

그러니 우리는 선한 이웃이 되기 위해 마음과 행동을 돌이켜야 한다. 그리고 되돌려 받지 못하는 선행에 마음이 지쳐올 때, 이 말씀 속에서 다시금 새 힘을 얻자! 눈에 보이는 대가를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선을 베푸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표이니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이웃을 섬기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6:9~10).

하인명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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