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한 분 만으로
‘주의 길을 예비하러 온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그저 예수님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할 자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은 흥하고 자신은 쇠하여야 할 존재’임을 잘 알고 있었던 세례요한이 옥에 갇힌 후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마11:3, 눅7:20) 하고 물은 것은 참 의아한 일이다. 하늘에서부터 비둘기 같은 성령의 임재하심을 보았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증언하는 삶을 살았던 세례요한이 새삼 왜 이런 질문을 예수님께 했던 것일까? 그리고 왜 예수님은 시원스레 “그래, 내가 오기로 한 메시야가 맞다.”라고 답하지 않으시고,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일어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전하라”(마11:5)고 하시며 “나로 인해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다.”(마11:6, 눅7:23)고 하셨을까?
우리가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절박함을 호소하며 “다윗의 자손 예수여, 당신은 내가 바라고 기대하는 예수님 맞습니까?”라는 의미로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 하고 물을 때마다, 예수님은 한결같이 “나는 너희의 탐욕에서 비롯된 분쟁이나 해결해주려고 재판장으로 온 것이 아니다.”라고(눅12:13~21)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이 땅의 인간들에게 천하영광을 주고자함이 아니라 잃어버린 하늘나라를 주고자 오셨으니, 결코 실족하지 말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을 깨달을 귀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실족시키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먼저는 자신이 과거 애굽에서 종 되었던 자였음을 결코 잊지 않는 것이고, 또 하나 예수님만이 복음임을 아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환난 중에도 실족하지 않은 것은 죄인 중의 괴수인 자기를 택하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길 만큼 예수님만으로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 여전히 당신은 이렇게 묻고 있는가? 먼저 죄인인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그 분으로 만족할 때, 당신 삶 속에 ‘오실 그이’, 곧 예수님이 나타나실 것이다. 예수님으로 인한 기쁨과 소망과 축복과 이적이 당신 삶에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하서연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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