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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매일 결심만 한다

741호 · 2014-05-10

사실 이번 춘계산상집회부터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을 절식기도원으로 명하고, 점심 한 끼 식사와 저녁은 빵과 우유 및 과일로 대처할 생각이었다. 인색해서가 아니다. 기도원에서 종사하는 식구가 너무 적어서 일을 감당하기 벅찼기 때문이다.

집회 첫날 저녁식사 시간에 총회장 목사님이 선포한 대로 빵과 우유, 바나나를 성도들에게 나눠줬다. 그런데 집회 참석자의 70%가 밥을 먹기를 원했고, 이 말이 총회장 목사님의 귀에 들렸다. 총회장 목사님은 단에 오르자마자 웃으시며 “그렇게 밥이 좋아요? 그럼 밥 드릴게요. 아까워서 안 드린 게 아니거든요. 기도원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그런 건데 성도들이 원하면 드려야죠. 맘껏 드시고 기도 많이 하세요.” 라고 말씀하셨다. 목사님의 오늘을 있게 한 철학, 곧 나의 형편보다 먼저 양떼를 살피는 목자의 심정이 바로 이것이리라.

목사님은 셋째 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말씀을 전하셨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하나가 될 때 결실을 맺는 겁니다. 밤새 기와집을 몇 채 지어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것은 망상에 불과하게 됩니다. 전기가 들어와 있어도 스위치를 올리지 않으면 불이 안 들어오는 것이고, 부뚜막에 소금도 음식에 넣어야 그 맛이 나는 겁니다. 아무리 구슬이 서 말 있으면 뭐 합니까?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야고보 선지자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약2:17)’이라 한 것입니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들도 많고, 정보도 숱하게 많습니다. 그런데 그 정보를 가지고만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정보대로 행동으로 옮겨야 건강해지고, 다이어트가 되는 겁니다. 무엇이든 실천할 때 에너지가 생성되고, 그 에너지로 다시 실천하게 되는 겁니다.

영적인 것도 동일합니다. 저는 성경을 백독했다는 사람을 만나봤습니다. 그런데 그의 삶은 형편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을 내게 주신 말씀이라 믿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이한 일들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의 명령에 하인들이 물을 아구까지 채우고 그것을 손님에게 떠다주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 때 홍해가 갈라졌고, 여리고를 칠일 동안 일곱 바퀴 돌고 외칠 때 무너졌고, 베드로도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졌을 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혔습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쫓으라면 쫓아야 합니다. ‘이건 귀신이고, 저건 귀신이 아니고’ 이러지 말고 예수 이름으로 그냥 쫓으십시오. 그러면 총알이 나가서 짐승을 쫓고 죽이듯 예수 이름이 귀신을 내쫓습니다.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 자에게 ‘배부르게 하라, 평안하게 하라’고 말만 하지 말고, 먹을 것을 주고, 입을 것을 주고, 편히 거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마귀들의 크리스천을 공략하기 위한 최대 전략은 ‘내일하게 하자’랍니다. ‘기도해라. 단,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해라. 봉사도, 구제도 하긴 하되 내일부터 해라.’ 이겁니다.

바보들은 늘 결심만 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즉시 실천합니다. 바보가 되지 마십시오. 배움의 끝은 실천 아닙니까? 행동하는 믿음이 산 믿음입니다.”

집회 둘째 날, 목사님의 해외팀원인 한은택 전도사의 간증이 인상적이었다.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여권을 잃어버려서 고생한 이야기였는데, 그는 다시 여권을 재발급 받기 위해 미국 대사관을 7바퀴 돌고,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할렐루야를 외쳤다고 한다. 그랬더니 돕는 자를 만나 재발급이 어려운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받은 축복 아니겠는가.

이번 춘계산상집회는 확실한 영적 리콜(recall)기간이었다.

신영서

jesus78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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