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미디어를 끊으십시오
유학 오기 전에 청년들 앞에서 간증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하지 못해서 두고두고 후회했던 말이 있었는데요, 뉴욕에서 공부하면서 그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기 때문에 전하려고 합니다.
지금 일상생활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직장을 가지신 분들은 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시겠지요. 그밖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하게 시간을 사용하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매일 챙겨보는 드라마를 시청하시거나, 젊은 친구들은 인터넷도 많이 할 것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겠지요. 예능이나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러한 일상적 활동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원합니다.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들은 영감의 산물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떠오르는 영감으로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것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어젯밤 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습니다.”라든가 “길을 지나다가 문득 영감이 떠올라 써내려갔다.”는 말은 이상한 말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그 영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누가 그 영감의 주인입니까?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은 영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인간에게는 영혼이 있고 그 영혼이 어디에 속했느냐에 따라 두 분류로 나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사람과 세상 사람이지요. 하나님의 사람은 중심에 성령님이 계시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영혼이 어디에 묶여있을지는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성령님이 아닌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긴 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감동으로부터 온 것이 아닌 음악, 미술, 영화, 책, 게임 그 모든 미디어들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휴대폰에 게임을 깔고 틈날 때마다 레벨을 올리고, 가요를 찾아듣고, 드라마를 보는 것으로 압니다. 그 내용을 보십시오. 칼로 적을 죽이는 것, 헐벗고 춤을 추며 유혹의 말을 건네는 아이돌들, 불륜이 단골소재인 드라마들…. 언제부터 남녀 간의 혼외관계가 당연시되었습니까? 언제부터 남자아이들이 야동을 보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까?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요. 미디어의 폐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제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당장 스마트폰의 게임을 지우라.” 세상 문화를 모르면 친구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길거리에 다녀보면 음악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식당에는 항상 TV가 틀어져있지요. 우리는 굳이 직접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냥 어떤 세상물정 모르는 한 순진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크리스천 예술 전문가로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세상의 미디어에서 멀어지시기 바랍니다. 너무 극단적이라고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차든지 덥든지 분명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계 3:15). 극단적이지요. 세상과 하나님 양쪽에 발 하나씩 걸치고 살기에는 시대가 악합니다. 결단을 내리시고 매일 매 순간을 하나님을 묵상하며 더욱 하나님께 가까워지는 나날로 가꾸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김슬아
gratiaseul@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