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효도란?
우리 아버지는 참 덕이 있는 분이셨다. 성함이 인복(仁福)이어서 그러신지 정말 어질고 심성이 고운 분이셨다. 사람의 진가는 그 사람이 죽었을 때 봐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동네 사람 대부분이 찾아와서 그간 아버지가 행한 선행에 대해 우리 가족에게 전해주었다. 누가 아팠을 때 병원비를 대준 얘기며, 어느 집 아들의 대학등록금을 대준 얘기며, 가난한 집에 빚을 탕감해준 얘기며….
그런데 그 아버지가 어느 날 귀신이 되어 우리 가족 몸속에 들어왔다. 와서 엉엉 울며 나갈 곳이 없으니 내쫓지 말라고 애걸했다. 나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렇게 좋은 아버지가, 선행을 그리 많이 하신 우리 아버지가 귀신이 되어 떠돌다니…. 정말 충격이었다. 나는 울면서 나가라고, 안 나가면 막내를 불러 당신의 추한 모습을 보이겠노라며 귀신을 예수 이름으로 쫓았다.
그 후 더 이상 내 가족들이 아버지 꼴 나는 것을 볼 수 없어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하여 지금은 우리 어머니가 권사가 되었고, 두 형제가 목사가 되고, 여동생과 아들, 그리고 조카까지 전도사로서 일하고 있다.
나는 가장 큰 효도, 진정한 가족사랑은 가족의 구원에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옷을 사드리고, 맛있는 것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급선무요,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다. 진정 내 자녀를 사랑한다면 믿음을 심어줘라. 진정 부모님을 사랑한다면 부모님을 예수 앞으로 인도하라. 이것에 내가 어머니 눈에서 눈물을 많이 뺐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효자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