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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740호 · 2014-05-02
지난달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고는 많은
국민들에게 큰 슬픔과 고통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300명에 육박하던
실종자들이 며칠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며칠 밤을 새며 항구에서,
또 배 위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전 국민이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구조자 명단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이번 일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고 당일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배에 있던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과 구조하는 사람들이 초기
대응을 잘 했더라면, 희생자들을 많이
줄일 수 있었던 인재(人災)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사고 관계자들을 정죄하고
처벌하는 데에 사회분위기가 치중되던
점과 정부와 언론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나약함과 완악함, 죄악된 모습까지
가감 없이 보게 하셨습니다. 악한
마귀는 그 가운데서 우리들을 비방과
정죄, 불신과 미움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나라와 민족이 이번 일을
통해 부족함을 깨닫고, 큰 아픔을
딛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나
되어 힘을 모으는 것이 아닐까요.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