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자랑하면 꺾일 수 있다
지난 18일, 구반포에 위치한 엘루체 컨벤션 센터에서 장애인 선교회가 주최한 ‘장애교우 초청 잔치’가 열렸다.
이 날 총회장 목사님은 이 행사를 준비한 장로님들과 참석한 장애교우들을 격려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교회에 다니는 미모가 뛰어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늘 뽐내며 다녔습니다. 그러다 그만 인신매매단에 끌려가 몸 팔고 술 파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휠체어를 타고 가는 장애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무릎에는 성경책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녀는 한동안 그 장애인을 바라보며 생각이 깊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어느 건물 위로 올라가서 뛰어내렸고, 불구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렁같이 깊은 사창가에서 빠져나와 교회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처럼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의 영적 신호등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고,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단 말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보다 몸이 조금 불편한 것은, 여러분의 죄나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9장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소경된 자를 두고 뉘 죄로 인함이냐고 예수님께 묻자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9:3). 여러분, 몸에 장애를 가진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동물 사육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밍크와 여우를 키웠는데, 털이 자랄 만하면 다 깎아버렸습니다. 밍크나 여우는 이것이 늘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합의하에 가출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사람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붙잡혀서 보니 자신의 형제들의 가죽이 벽에 걸려있는 것 아닙니까? 그들은 깜짝놀랐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들은 털이 깎여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손에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제야 밍크와 여우는 주인이 털을 깎아준 이유를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크고 깊으신 뜻은 가히 우리가 측량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한 눈을 가지고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가는 것보다 낫다(마5:29)고 말입니다.
영혼이 장애를 입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보다 차라리 비록 육체의 장애는 있을망정 그로인해 죄 짓지 아니하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백배, 천배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육체적인 장애인은 결코 장애인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장애인이야말로 진짜 장애인입니다. 교만하고 자만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 늘 불만불평하고, 무슨 일에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진짜 장애인입니다.
여러분들은 몸이 조금 불편할 뿐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며, 오늘 우리가 함께 식사하는 것처럼, 그 날 예수님과 함께 한 상에 앉아 떡을 떼는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자기가 가진 미모나 학력, 명예와 부귀를 자랑하다 그것이 올무가 되어 지옥으로 가는 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이 받은 복이 그들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그러니 여러분의 삶에 충분히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목사님은 이 잔치를 배설한 장애인선교회 및 교역자, 장로님들에게 장애인들은 화분 속의 화초와 같아 늘 돌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교회의 장애교우 및 노약자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신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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