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끝은 실천이다
늘 온화한 웃음으로 다정하게 성도들을 대하시는 분, 항상 그림자처럼 목사님 곁을 지키시는 분, 이현구 장로님을 늦은 사월에 만나 그 분의 삶과 신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예수를 만나기전 저는 정말 세상말로 개차반 인생이었습니다. 술, 담배, 쾌락 등 세상에 취해 살고 있었었습니다. 물론 변변한 직업도 없었죠. 당연히 결혼생활은 엉망이었고요.
결혼 한지 십년쯤 되었을 때, 아내는 심한 스트레스로 갖가지 병을 얻게 되었지요. 아내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밥도 해먹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아내가 처음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지리 복도 없지 왜 하필이면 나 같은 사람한테 시집을 와서 저렇게 고생만 하다가 병까지 얻었나?’하는 생각을 하니 측은하고 불쌍했습니다.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도 없고 저대로 죽여야 되나?’생각하니 나 자신이 너무도 비참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제 귀에 들려온 소리가 있었습니다. 예수만 믿으면 천국은 물론 병도 고쳐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믿으라면 웃기지 말라고 했던 나였지만, 병을 고쳐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그래, 내 아내의 병을 예수님이 고쳐주신다니 한번 믿어보자’하고 비로소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던 개척교회 성도들과 3일 작정 예배를 마친 날 밤, ‘기도원으로 가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전도하신 분께 말씀을 드렸더니 무척 기뻐하시며 “하나님의 응답이니 당장 내일 출발하자.”고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추적 60분’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기도원은 사람을 감금시켜놓고, 병을 고친다며 병자를 때린다는 좋지 않은 인상으로 비쳐질 때였습니다.
그러나 병든 아내를 고쳐야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아내를 부축하고 오산리 기도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배시간에 갑자기 아내는 방성대곡을 하면서 ‘아버지, 아버지’만 부르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더니 입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자기 두 손으로 머리부터 온몸을 두드리는 걸 보고, 이제 정신마저 미쳐가나 보다 생각하니 참으로 참담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내 등을 때리는 겁니다. 조금 있다 두 번째 때리면서 “성산에 담배를 갖고 와 회개가 되겠냐?”는 거예요. 담배를 하루에 두 갑을 필 때니 아내가 넘겨짚고 그러려니 했는데, 세 번째 때릴 때는 빨래 방망이로 내리치는 것처럼 너무 아파 ‘이것은 아내의 손이 아니야. 하나님께서 날 때리시는구나. 어떻게 담배를 갖고 온걸 알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깊숙이 감추었던 담배 두 갑을 꺼내 쓰레기통에 버리고 회개했습니다. 그 때 ‘정말 하나님은 살아 계시구나’ 하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좋아하던 세상 것들을 다 잘라 버리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내에게‘사랑하는 내 딸아,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느냐?’하는 음성을 들려주셨고, 모든 병을 치료해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며느리가 중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약을 지어 오셨던 아버님께 ‘예수님이 병을 고쳐 주셨다’고 자랑했더니 의아해하시면서도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6개월 탈상을 한 달 앞두고 아버님께 “예수 믿으니 제사 지내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며느리가 병 고침 받은 것이 너무 기쁘셨던지“야! 그런 거 걱정 마라. 예수가 지내지 말라고 하면 지내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 일은 탈상 하던 날,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신 걸 여러 사촌들한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며, “예수 믿고 천국 가자.”고 하는데 갑자기 아내가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4월이었고, 비도 오지 않는 쾌청한 날씨인데 하늘에 무지개가 뜬 것입니다. 하늘을 보니 목사님도 보셨다는 원형 무지개가 선명하게 나타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언약의 무지개 말입니다.
당시 저는 아무벌이도 못했습니다. 그러니 생활이 오죽했겠습니까? 그런데 십일조 설교를 듣고 나니 수입은 없지만 십일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마음속에서 ‘너 밥은 먹고 살잖아? 고추장 된장도 있잖아? 그래, 우리 가족이 한 달 먹는 쌀, 부식 계산해서 십일조 내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십일조를 내기 시작했는데, 그 후 하나님께서는 저의 창고를 넘치도록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는 것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그룹단위의 기도모임에 각자의 기도 제목을 부탁할 때면 전 변함없이 ‘아론과 홀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어느 교회 입당 예배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목사님 곁을 지키는 장로님들을 보고, 하나님께 ‘나도 저렇게 큰 교회 목사님 옆에서 목사님을 모시길 원한다’고 정말 간절히 기도하였고, 그 기도가 이루어져 지금 예수중심교회에서 이초석 목사님을 만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타 교회를 다니던 중에 이초석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접하게 되었고, 잠실학생체육관 목요집회에 참석하던 중 교회가 인천이라 고심하던 중 올림픽공원으로 옮긴다고 해서 그것을 기도의 응답이라 믿고 예수중심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가난에 한이 맺혀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오늘날 이렇게 축복을 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람을 자랑하다 목사님께 호되게 야단도 맞고 여러 가지 지적도 받는 저이지만, 목사님의 말씀에‘아니요’는 하지 않으렵니다. 예수중심의 장로로 생명이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현구 장로
(글: 전훈지 기자 ppj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