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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호 목차 › 붕우칼럼

한 번 더 생각하자

677호 · 2013-02-15

‘그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화내지 말 걸. 내가 왜 그랬을까…’

누구에게나 이런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그래서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고 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이렇듯 금방 후회할 일을 자꾸 하는 걸일까? 그것은 생각하지 않아서이고,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아서다. 한 번 생각했더라면, 한 번만 더 생각했더라면 돌이켜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리라.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마태복음 5장 41절의 말씀이다. 나는 이 말씀을 다섯 번 생각할 거 열 번 생각하라는 뜻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사업을 앞두고 다섯 번 생각할 거 열 번 생각하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 결혼을 앞두고도 생각하고 생각하면 발등 찍히는 일 없고, 어떤 말을 하려고 할 때도 한 번 더 생각하면 실언하지 않고, 무언가를 살 때도 한 번 더 생각하면 낭비하지 않게 된다.

나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즉답을 피한다. 왜냐하면 즉답은 다분히 감정적이어서 오류와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일을 결정함에 있어 다섯 번 생각할 거 열 번 생각한다. 이쪽에서 생각하고, 저쪽에서 생각하고, 아침에 보고, 저녁에 보고….

하나의 예로 지금 사는 집도 10번 이상을 보고나서야 샀다. 물론 내가 처음부터 진중했던 것은 아니다. 내 성격이 워낙 총 나간다 칼 나간다 하는 터라 생각하기 전에 약속부터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여서 실수도 많이 했고, 손해도 많이 보았다. 당연히 후회도 많았다.

후회 없는 삶을 원하는가? 감정적인 사람, 충동적인 사람이 되지 말고, 다섯 번 생각할 거 열 번 생각하라. 돌다리도 두드려보듯,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될 때 후회는 근접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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