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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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미혹하는 것은 욕심이다

635호 · 2012-04-27

과테말라(Guatemala)에서 힐 베르토(Gil Berto) 목사가 찾아왔다.

과테말라 제2의 재벌 후안(Juan)과 함께 말라카탄(Malacatan) 집회를 주관했던 그는 후안의 메시지를 갖고 달려온 것이다. 사정인즉슨 후안이 체포되어 과테말라시티(Guatemala City)에 수감 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미국 FBI에서 그를 미국으로 압송해가려고 과테말라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이란다. 후안이 저지른 범죄는 그가 무기밀매에 손을 댔는데, 그 무기들이 멕시코(Mexico)의 마약 마피아 손에 들어간 모양이다. 무기 암거래와 국제마약밀매조직과 연계된 증거가 포착되었으니 미국 정부까지 나선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미국으로 압송되면 120년 형, 곧 종신형으로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 몰린 그는 목사님께 SOS를 요청한 것이지만, 집회 중인 목사님이 당장 그곳으로 갈 수도 없을 뿐더러 목사님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목사님은 후안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하셨다.

“후안은 분명 누군가에게 미혹되어 그런 일을 했을 거다. 내가 옆에 있었더라면 말렸을 텐데. 그러나 이제라도 후안을 살려야겠다. 비록 돈 욕심에 미혹되어 큰 죄를 지었지만, 그가 하나님을 위해 했던 일을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그는 말라카탄 집회를 통해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았나? 후안에게 가서 내가 기도한다고 전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고 전하시오. 오는 7월에 시간을 내어 갈 테니 베르토 목사는 집회를 준비하기 바라오.”

베르토 목사는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하고 과테말라로 떠났다. 목사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후안이 거듭나서 하나님을 위해 더 크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듯, 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동안에 가장 중요한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추악한 죄인이라도 회개하면 일흔 번의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집회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자 그동안 경호를 담당하던 경찰들이 목사님께 기도를 요청했다. 목사님은 숙소 정문 앞에서 그들의 머리에 일일이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다. 그런데 그들 중 경찰간부가 갑자기 귀신이 드러나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는 것이었다. 이에 놀란 호텔리어들과 체크인을 하던 여행객들까지 무슨 사고가 난 줄 알고 현관으로 달려 나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목사님은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기도해주셨다.

실업인 세미나는 종교비자 사인 건으로 정오까지 종교청에 들어가야 해서 시간이 부족하였지만, 목사님은 부지런한 자가 성공한다는 주제로 열강을 펼치셨다. 아쉬워하는 목회자들과 실업인들을 위해 목사님은 이튿날 오전에 한차례 더 세미나를 열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비행기 시간 때문에 세미나를 마치자마자 공항으로 달려 가야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매우 기뻐하였다. 떠나는 날까지 세미나를 해준 것 또한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그만큼 목사님은 이번 카르데나스(Cardenas)와 마쿠스파나(Macuspana), 양 도시 집회에 매우 고무되신 것이 분명했다.

떠나는 날 아침, 목사님이 간밤에 놀라운 꿈을 꾸셨다고 했다. 토네이도 같은 대형태풍이 몰려와 도시 전체를 날리고 태워버리는데, 누군가 ‘이초석 바람’이라고 외치더라는 것이다. 성령의 불이 이 도시에 떨어진 것만은 분명했다. 그 불이 이 도시뿐 아니라 멕시코 전역과 중남미를 태우리라 확신한다. 만선의 기쁨으로 귀국하는 우리는 피곤한 가운데서도 감사와 감격으로 충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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