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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기억하시는 하나님

635호 · 2012-04-27

얼마 전 치러진 국회위원 선거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깊었다. 유력한 당선후보가 과거사가 공개되어 낙선하는가 하면, 숨기려 했던 비도덕적인 문제가 밝혀져 당선된 의원직조차 사퇴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런 정치인들은 자주 물고기에 비교된다. 물고기는 IQ가 낮아 3초 전에 일을 잊어버린다. 자기 앞에 물고기가 낚시꾼 찌에 걸린 것을 보고도 다시 그 미끼를 무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이 뇌물수수로 잡혀가는 것을 뻔히 보고도 자신도 뇌물수수로 체포되고, 국민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에게 투표해줬는지 금세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이와 같은‘기억함의 중요성’을 말씀하신다. 성경에‘기억’이란 단어가 184회나 나오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신다. 출애굽기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출2:23~24). 그리고 그 언약을 이루기 위해 모세를 택하여 애굽 탈출의 선봉장에 세우시고 여호수아를 통해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축복을 허락하셨다.

둘째, 성도의 옳은 행실을 기억하신다. 죽을병에 걸렸던 히스기야 왕이 병상에 누워 자신이 이제껏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여 달라고 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생명을 연장시켜주심으로 그의 행실을 기억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셨다(열하20:3).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했던 백부장 고넬료 역시 하나님께 기억된바 되어 베드로를 통해 가족 전체가 구원을 받는 크나큰 축복을 받는다(행10).

셋째, 하나님은 훼방을 기억하신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방해했던 사실을 기억하신 하나님은 이후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명령하신다(신25:17~19).

그리고 먼 훗날 이 명령을 잊지 않으시고 아말렉 족속의 멸족을 명령하셨는데, 이를 어기고 소유 일부를 남겨두었던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게 된다. 에돔도 마찬가지이다. 에돔 자손은 출애굽 당시 그 땅을 지나가게 해달라는 모세의 요청을 거절하고 다윗, 솔로몬, 여호사밧을 대적하여 싸움을 계속했으며, 유다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날에도 이를 크게 기뻐하였다.

이를 기억하신 하나님은 오바댜서를 통해 만국을 벌할 때에 에돔 자손도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옵1:12~16), 이는 600년 후 로마에 의해 에돔 족속이 사라지며 성취되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망각하고, 돌아서서 푸념하는 이전의 어리석은 모습을 버리고, 우리를 죄악과 어둠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께 기억된바 되고 축복의 문을 여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Victoria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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