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28호 목차 › 커버스토리

경험을 능가할 지식은 없다

628호 · 2012-03-09

2월 24일 금요일 새벽(멕시코 현지시각),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목사님의 음성이다.

곧 한국에서 금요집회가 시작되니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준비하라는 말씀이었다. 목사님은 이미 기도를 마치시고 한국에 메시지까지 전달해놓으신 상태였다. 빌립보서 4장 1절로 9절 말씀을 보내셨는데, 1절과 마지막 9절 말씀이 가슴을 울렸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4:1~9).

지구 반대편에 와계시면서도 늘 성도들을 생각하고, 이 사역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우리 성도들의 기도에 힘입은 바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는 목사님이다.

오전에 속개된 세미나에는 칼락물(Calakmul) 시의 미구엘(Miguel) 시장을 비롯한 실업인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하였다. 목사님은 이 도시 일대의 모든 흙이 석회석이라 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의식하신 듯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강의의 초점을 맞추셨다.

“두바이는 사막 위에 세계가 찾아오는 명품도시를 건설하였습니다. 싱가포르는 물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의 물을 수입하여 깨끗이 정수한 후, 오히려 말레이시아로 역수출하고 있습니다. 없다는 생각에서는 아무것도 창출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지천으로 깔린 석회석은 엄청난 건축자원입니다.

이를 전 세계로 수출할 생각은 왜 못합니까?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그러나 호수도 보지 못한 자에게 바다를 얘기해봐야 어찌 알겠습니까? 따라서 지도자는 많이 보고 많이 들어야 합니다. 세계의 명품도시들을 찾아 직접 보고 배워야 합니다. 사람은 보는 것만큼 알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능가할 지식은 없습니다.”

목사님이 멕시코 여러 도시들을 돌며 거듭 주장하는 바이지만, 과연 그 중에 얼마나 이 지혜의 말씀을 깨닫고 실행에 옮길지 의문이다. 부디 한 사람이라도 변화되기를 갈망한다. 한 사람의 변화가 역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집회장은 조명의 미비로 어두운 상태였다. 그런데 참으로 기이한 일은 목사님이 회중을 향해 귀신을 쫓을 때, 그에 맞춰 먼 하늘에서 번개가 번쩍이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었다. 단상 반대편 하늘이었기에 단상에 있던 사람만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점잖은 칼락물 시민들도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고 귀머거리, 벙어리가 고침 받아 말하기 시작하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박수로 환호하였다.

집회 이튿날, 한창 설교가 진행 중인데 마리오 목사가 단으로 올라와 통역관에게 계속해서 귓속말을 전했다.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목사님은 이에 개의치 않고 끝까지 집회를 진행하셨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그 환자를 몇 번이고 안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성령께서 그 환자에게 손을 대지 않게 하셨다는 사실이다. 만일 안수했다면 형사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목사님은 직접 값을 지불하겠다고 하시며 양고기를 준비하라고 하셨다. 여기에 미구엘 시장과 목회자들이 동석했다. 목사님은 그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기도는 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불이 밝을수록 어둠이 멀리 떠나가듯, 기도를 하면 할수록 우리 영혼의 불이 밝아집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입니다.”

모두가 깨닫고 은혜를 받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라구나(Laguna)가 식사비로 100달러를 제공했는데 이날 잡은 양 두마리 값이 정확히 100달러라고 했다. 이 역시 하나님의 은혜였다. 목사님은 너무도 아름답게 마친 집회였다고 크게 기뻐하셨다. 우리는 이튿날 새벽, 다시 짐을 꾸리고 다음 집회 도시인 툴룸(Tulum)을 향해 출발하였다.

(다음 주에 계속)

628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Q & A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내가 매일 기쁘게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