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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호 목차 › 붕우칼럼

사고의 전환

620호 · 2012-01-13

오래 전의 일이다. 집회 차 미국에 갔을 때 나는 갈보리 교회의 척 스미스 목사를 만나러 갔었다. 척 스미스 목사는 안면이 있는 분이다. 예전에 그 분이 한국에 오셨을 때, 내가 모시고 대접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찾아간 그 날, 하필 그 분은 교회에 계시지 않았다. 교회 측에서는 목사님이 기도하러 가셨다고 했다. 나는 내 관념대로 기도원이나 아니면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 말이 바다로 기도하러 갔다는 것이다.

‘뭐? 기도를 하러 바다로 가?’ 나는 생소했다. 좀 더 사실대로 표현하자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바다에서 기도를 해? 어떻게?’ 내 속에서 의문의 소리가 계속 들렸다. 그래서 물었다. “바다에서 기도하다니요?” 그랬더니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기도한다는 것이다. 나는 머리를 쳤다.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겠구나. 너무 멋진 발상이다.”

나는 2012년 New Start 집회 때,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에 무게를 실어 설교했다.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발상에서 출발하기에 그랬다. 나는 집회 기간 내내 옷을 갈아입었다.

단에 설 때면 으레 입던 흰 양복을 벗어버리고 화려한 차림을 했다. 그것은 내가 카멜레온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목사님은 흰 양복만 입는다’는 고정된 생각을 파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강하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외형화 시킨 것이다.

멋진 생각이 멋진 차림새를 만들고,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세계를 연다는 것을 말하려고 말이다. 척 스미스 목사는 누구고, 우리는 누군가? 똑같은 하나님의 자녀 아닌가? 우리도 생각을 바꾸면 잘 살고, 멋지게 살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 생각을 전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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