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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백신으로 가족 건강 지키기

615호 · 2011-12-09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두 가지 백신을 소개합니다.

1. 자궁경부암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내에 선보인 것은 올해로 4년째, 다른 질환도 아닌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자궁경부암은 한국에서만 매일 12명의 여성이 진단받고 3명이 사망에 이르는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입니다.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 확률이 높지만,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검진이 아니면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자궁경부암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지속적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의 항체를 체내에 만들어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했을 때 이를 차단해 자궁경부암을 80~90%까지 예방합니다.

HPV는 여성 5명 중 4명 정도가 50세 이전에 한 번 이상 감염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감기처럼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이 때문에 기혼여성이라면 이미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아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력의 여성에게도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다시 감염될 수 있는데 백신을 접종하면 다음 번 감염을 막을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9~55세 여성이면 누구나 접종 가능하며, 대한부인종양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최적 접종 연령은 15~17세입니다. 미국 FDA는 생식기 사마귀와 항문암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9~15세의 남성에 대한 접종도 승인한 상태입니다

2. 폐렴구균 백신

폐렴구균은 영유아 및 성인의 코나 목에 존재하는 균으로 정상인의 40~60%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체내에 침투해 다양한 질환들을 일으킵니다.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는 수막염, 균혈증, 패혈증 같은 질환과 폐렴이나 중이염을 주로 일으킵니다. 또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폐렴의 대표적 원인이 폐렴구균에 의한 것이므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을 권고합니다.

가족의 건강 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건강에도 예방접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면역력이 강한 집단에서 질병발생률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과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잘 챙깁시다. 목사님 말씀처럼 수리형 인생이 되지 말고, 점검형 인생이 됩시다.

Medical D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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