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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호 목차 › 붕우칼럼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

615호 · 2011-12-09

얼마 전에 몇몇 정계인사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그 자리에서 전직 장관을 지낸 어느 인사가 내게 국가관에 대해 물었다. 그의 질문에 나는 서슴지 않고 이렇게 답했다.

“국가 없는 백성은 국가가 있는 개만도 못합니다. 개도 주인을 잘 만나면 벤츠타고 침대에서 자지만, 국가가 없는 백성은 사람취급도 못 받습니다. 나는 안보 없는 경제성장은 사상누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래 위에 지은 집말입니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바람만 불어도, 바닷물만 들어와도 다 무너지고 맙니다.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가 성장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붕괴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데 말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국가 안보가 최우선입니다.” 그는 내 말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내년 1월부터 미국 입국이 수월해진다고 한다. 왜 그런가?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다. 경제가 그만큼 성장했으니 대접해준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그 경제의 기초요, 초석은 굳건한 안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심히 걱정되고 우려되는 것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안보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국 19세 이상의 남녀 1,000에게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6.25의 발발년도(1950년)를 아는 사람은 겨우 30%, 특히나 20대의 경우에는 절반 가까이 6.25 전쟁의 발발년도를 잘 몰랐다. 거기다가 14.6%의 경우에는 6.25를 일으킨 게 북한이 아니거나 혹은 모르겠다는 응답을 할 정도라니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안보 없는 경제 성장은 없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부유와 평안이 굳건한 안보 위에 세워져 있음을 알고, 투철한 국가관을 가짐을 물론, 마땅히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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