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609호 · 2011-10-28
천문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저녁만 되면 별을 관찰하기 위해
동네 밖으로 나가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도 그는
매일처럼 별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하늘만 쳐다보고
걷던 그는 그만 발을 헛디뎌서
우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천문학자는 ‘사람 살리라’고
소리를 질러댔지만, 밤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참
뒤에야 한 사람이 우물 근처를
지나가다 사람 살리라는 소리에 불을
밝히고는 천문학자를 구했습니다.
천문학자를 구한 사람은 왜 이 밤중에
우물에 빠지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물으니 그가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천문학자의 말을 다 듣고 난 다음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런
한심한 사람을 봤나. 아니, 자기
발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하늘에 무엇이 있는지 알면 뭐하겠소?
쯧쯧쯧….” 그냥 웃고 넘길 이야기가
아닌 듯합니다. 사람은 꿈을 크게
가져야 합니다. 목표도 크게
잡아야 하고요. 그러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풍선이 줄에 매여
있지 않으면 하늘로 오르다 터지고
말지요? 꿈과 계획이 풍선이라면
그것이 매어 있는 줄은 현실입니다.
주님도 누가복음 14장에 현실을
파악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산을 따져보고 일을 세우고, 현실을
보고 미래를 계획하라고요. 현재에
충실하지 않고 꿈만 쫓는 것, 그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아 곧 죽게 되지요.
그러므로 꿈과 이상, 계획은 크게 잡되
현실을 직시하는 자들이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