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07호 목차 › 성경 에세이

누가 주인이야?

607호 · 2011-10-14

아들아

저녁나절에 골목길에서나 혹 공원에 가보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지. 그런데 그들을 한참 보고 있노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더구나. ‘아니, 누가 주인이야? 개가 상전인가?’

왜 그런 생각이 드는가 하면, 반려견이 달려가면 주인도 달려가야 하고, 반려견이 전봇대 밑에 실례하면 주인은 실례할 동안 기다려야 하고, 또 용변이라도 보면 주인은 휴지로 그 자리를 닦아내야 하니 말이다. 뒤치다꺼리하는 자가 아랫사람 아니니? 그러니 아비가 보기로 반려견이 상전이지 싶다. 옛말에 개 팔자가 상팔자라더니 요즘 반려견을 두고 선조들이 앞질러 말한 거 아닌가 생각하게 된단다.

분명히 하나님은 우리를 만물의 주인으로, 세상의 주인으로 창조하셨단다. 그런데 우리가 주인행세를 못하고 사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구나. 주인은 고사하고 되레 노예가 되어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그 중에서 특히 돈의 노예로 사는 사람이 많지.

너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는 말을 들어봤니? 바로 이래야 하는데, 돈 나고 사람 난 세상이 되어 버렸지 뭐냐? 돈이라면 끔뻑 죽고, 돈이라면 자존심이고 뭐고 없고,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니 말이다. 그래서 돈이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거란다.

돈이 사람을 죽이라면 죽이고, 사기 치라면 치고, 부모에게 안면 몰수하라면 그리 하는 게 다 돈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돈을 만들어놓고 그것에 쩔쩔매고 있는 거야. 그런 자에게 돈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게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아들아

너는 부디 돈의 노예로 살지 마라. 돈의 주인으로 당당히 돈이 따라오게 해라. 돈이란 프로그램이 좋으면 따라오게 되어 있단다. 너의 창조적인 생각을 추종하는 것이 바로 돈이란다. 그래서 돈은 버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아비는 늘 주장하지.

그렇다면 창조적인 생각이 뭐겠니? 그것은 하나님의 생각이란다.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단다(전1:9). 모든 것은 다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란다. 기발한 아이디어, 획기적인 생각, 창조적인 아이템 모두 하나님에게서 나는 거란다.

네 안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면 그 분의 생각이 곧 너의 생각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너는 좋은 프로그램의 산출 자가 되어 돈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돈의 주인이 되는 거란다. 곧 하나님이 너의 주인이 되면, 너는 만물의 주인이 되는 거지.

많은 사람들이 만물의 노예로 사는 것은, 특히 돈의 노예로 사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이지. 그 법은 신명기 28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삼가 그 말에 준행하면 머리에 있고 꼬리에 있지 아니하며, 남에게 꾸어줄 지라도 꾸지 않을 것이고, 손대는 것마다 잘 된다고 분명히 약속하셨단다. 그 말씀을 다시 읽어봐라. 그러면 네가 어떻게 살아야 성공하는지, 어떻게 행해야 만물의 주인이 되는지 알게 될 거다.

부디 너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만물의 주인이 되라. 그래서 남에게 나눠주며 복음을 전해라. 이게 아비의 소원이란다.

60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Q & A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성경에서 배운다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