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과 함께 한 25년
청년시절, 저는 회사를 다니다가 버스에서 어느 자매에게 전도를 받아 철산 예루살렘교회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이초석 목사님의 영적인 말씀에 반해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저의 가족들은 제가 예수에 미쳤다며 저와 대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거기에 신경 쓰기 싫었습니다. 목사님의 입술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그 생명의 말씀과 예수 이름으로 나타나는 기적의 역사를 직접 목도한 저를 누구도 말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가족들의 핍박과 외면 가운데, 어느 날 여동생이 “오빠, 정말 예수님 계셔?” 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때가 기회다.’ 하고 동생을 인천교회로 데리고 가서 등록을 시키고 그 때부터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동생이 더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힘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제 ‘어머니도 전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동생과 기도하며 어머니도 전도하였습니다.
인천 숭의동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중,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생각이 났어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일을 맡긴다(눅19:17)’는 말씀이요. 그래서 ‘작은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유아유치부를 발견하고는 전도사님께 유아유치부 교사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교사 자리가 한군데 비어 찾고 있었다며 얼른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기뻐 ‘바로 이것이 작은 일이구나. 내가 이 자리에서 작은 어린 영혼을 위해 그들과 동행하며 나의 믿음을 지키겠다.’고 결심하고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사의 길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교회가 인천 마가의 다락방, 서울 올림픽공원, 학생 체육관, KBS 88체육관으로 이전할 때마다 쉽지 않았습니다. 다른 부서도 같은 어려움 속에서 오늘까지 온 줄 알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광야를 지나는 일이 결코 녹록치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을 바라보며 따라오다 보니 하나님이 축복해주셔서 교회 안에서 아내를 만나 이초석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도 하게 되었고, 예쁜 두 자녀도 얻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제게 “아빠가 교회만 가면 장난꾸러기가 돼요.”라고 하네요. 어린 아이들과 있다 보니 제 자신이 어린이가 되어 젊어지고 웃음이 그칠 날이 없어서 그럴 겁니다. 이초석 목사님은 그런 저를 보시고는 “너는 어찌하여 만날 때마다 즐겁냐?” 하십니다.
그런 가운데 저에게도 위기가 왔습니다. 아내가 정신병이 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은 허상이요 실상은 내가 이긴다.’고 굳게 믿고, 장인, 장모님과 함께 2010년 하계산상집회에 참석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이초석 목사님의 안수를 받아 나음을 받았습니다. 지금 아내는 정상생활을 하며 잘 살아갑니다.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제가 하나님의 일하면 하나님이 저의 일을 대신 해 주시지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시작은 누구나 같이 할 수 있지만, 끝을 함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요. 주님이 주신 직분을 마지막까지 잘 감당하여 그날에 잘 하였다 칭찬받도록 충성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길 원합니다.
제가 교사 25년 한 것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 힘으로 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저는 그 작은 일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함으로 수행하려 노력했을 뿐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제 손을 잡아주시고 제 믿음을 성장시켜주셔서 오늘에 이르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직분은 결코 짐이 아닙니다. 직분이 믿음을 지키게 해줍니다. 직분이 믿음을 성장시키니 절대 받은바 직분을 놓지 마시고 열심히 봉사하세요. 분명히 상이 있습니다. 현재 여동생은 인천교회 조장으로, 어머니는 명예 권사님으로 봉사중이십니다. 이런 간증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총회장 목사님이 25주년 때 말씀하신 것같이 저도 앞으로의 25년을 향하여 전진하겠습니다.
유아유치부 교사 주인섭 안수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