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가 따로 없다
내가 처음부터 설교를 잘 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정말 기도하며 노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목회 초기에 나와 함께 집회를 다니며 찬양을 도와준 김근철 목사는 내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 손을 흔들며 설교를 하다 다시 쓰러져 자는 걸 보곤 했다 했을까.
천재는 노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이란 바로 반복적인 훈련이다. 그리고 반복으로 얻어진 경험이 축적될 때,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추사 김정희와 쌍벽을 이루는 한석봉이 각 서체에 능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타고났기 때문이라기보다 피나는 수련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을 끄고 어머니는 떡을 썰고, 석봉은 글씨를 썼다던 일화를 잘 알 것이다. 골프의 신동 타이거 우즈도 철저하게 만들어졌다. 2살 때부터 골프장에 출입하며 골프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술에 능한 중국인들은 상점과 집이 같은 곳에 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장사하는 것을 보고 배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신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13:20).
명의가 따로 있겠는가. 계속 연구하고 노력할 때 명의가 되고, 계속 글씨를 쓰면 명필가가 되고, 계속 노력하며 자동차를 고치면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것이다. 능력이란 날마다 꾸준히 노력할 때 쌓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원전이 고장 났을 때, 외국에서 온 기술자가 잠깐 동안 고치고는 엄청난 돈을 요구했다. 당황하는 우리 측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이것을 고치는 시간은 짧지만, 그 고치는 기술을 습득하기까지 엄청난 공부를 했다. 그 값이다.”
어느 분야의 전문가나 달인이 되는 길은 오직 노력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