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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호 목차 › 금주의 추천 도서

한상복의 ‘배려’

559호 · 2010-11-12

근래에 ‘배려’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목사로서 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배려를 했는가?’, 또 ‘가족에게는 조금의 배려라도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공을 위해 자신밖에 모르는 유능한 회사원인 주인공은 자신을 ‘의미 있는 중대한 일만 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그래서 자질구레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외면했다. 그에게 아내의 불만은 하찮았고, 현업부서의 업무는 저급한 수준일 뿐이었다. 성공만이 가족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라 여겼고 가족 또한 그런 자신을 이해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달리 아내가 자신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살려했던 자신이 무슨 잘못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즈음 기획실에서 근무하던 그는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1팀으로 발령을 받게 된다. 구조조정 1순위인 팀을 순조롭게 정리되도록 도우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다.

어느 날, 그는 거래처 사람의 장례식장에 조문 갔다가 도울 사람이 없음을 보고 두 팔 걷고 내 일처럼 기쁨으로 돕는 동료의 모습 속에서, 어렵게 따낸 계약을 실적 없는 부하직원을 위해 기꺼이 양보하는 부장의 모습 속에서, 그는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늘 공격적이고 비평적이던 그가 비로소 ‘배려’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변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능력이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것은 배려라는 것,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는 ‘배려’를 실천하여 위기에 처한 부서를 살리고, 깨진 가정을 행복한 가정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내가 이 책에서 배운 배려는 이런 것이다. 배려는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며, 자신을 비우고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며, 세 번째는 통찰력을 가지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 모두가 그토록 원하던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성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새 교훈을 주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나는 사랑의 다른 이름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고린도전서 13장에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라고 있는데, 이를 한 마디로 설명하라면 배려다. 내 유익을 구하지 않고 상대의 유익을 위해 양보하는 것, 상대에게 무례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절제하는 것이 바로 배려 아닌가.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우리 믿는 자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을 배웠으면 한다.

사도 베드로의 말로 끝을 맺으려 한다.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 5~7).

추천인

예수중심신학교 학장 박 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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