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장 ~ 열왕기하 10장
* 북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
(열왕기상 19장 - 열왕기하 10장)
열왕기서는 왕들의 역사와 선지자들의 역사가 반복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또한 야곱 족속의 모든 왕들의 역사를 다루었기 때문에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왕들을 번갈아 가면서 다루었습니다.
이세벨에게 쫓겨 도망하였던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왕상19:15~17). 이는 아람(수리아)의 수도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는 것,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는 것, 그리고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계보를 이은 남 유다에만 계시지 않고 북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도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큰 선지자라고 할 수 있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북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다윗의 정통 계보를 잇지 아니했으나 이스라엘 열 지파가 모인 북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지대한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악한 왕으로 거론되는 아합 왕 때의 일입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약 십이만 칠천이나 되는 큰 병력을 이끌고 북 이스라엘로 쳐들어왔습니다. 이때 북이스라엘은 싸울 백성들이 칠천 명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아합은 하나님의 선지자의 말대로 각 도 방백의 소년들 232인으로 아람의 큰 군대를 쫓아내었습니다(왕상20:13~21). 이는 기드온이 300인을 데리고 메뚜기의 중다함처럼 많고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미디안의 군대를 물리친 것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듬해에도 아람은 이전과 같은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나왔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와 같았고 아람 사람은 그 땅에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이스라엘은 아람의 대군을 물리쳤습니다(왕상20:23~30). 하나님이 아람 왕 벤하닷을 멸하기로 작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합이 그와 형제 관계를 맺고 그를 놓아주자, 하나님은 아합의 목숨이 아람 왕의 목숨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왕상21:31~34,42). 아합은 이세벨에게 충동되어 우상에게 복종하여 심히 가증히 행하였고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취하였습니다(왕상21장).
이로 인하여 하나님은 아합의 가문을 멸절하고 그의 피를 개가 핥을 것과 개가 이세벨을 먹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왕상21:19~24). 이 말씀대로 그들은 저주스럽게 죽었고 아합에게 속한 자들은 모두 멸절하였습니다(왕상22:38, 왕하9:30 ~37, 10:7,11).
북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죄악을 행하였지만,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보호하셨습니다.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 왕을 배신하자, 이스라엘 왕은 유다와 에돔 왕과 더불어 모압을 치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이들은 마실 물이 없어서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하여 이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이들로 하여금 모압을 대파하게 합니다(왕하3장).
물론 이때는 유다 왕 여호사밧이 그들 중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다 왕이 그들 중에 없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보호해주셨습니다. 가령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 신복들과 의논하여 어떤 곳에 진을 칠 때면, 그때마다 엘리사 선지자는 이스라엘 왕에게 기별하여 왕으로 삼가 그곳으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왕하6:8~9).
이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에워쌌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곳에 기적 같은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당시 사마리아 성은 굶주림으로 아이를 잡아먹었습니다(왕하6:24~30). 하지만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하여 구원을 선포하셨고, 사마리아성은 그 메시지대로 큰 구원을 얻었습니다(왕하7장).
그 이후 엘리사의 기름부음을 받은 예후가 일어나서 불의한 아합 왕조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세움을 입고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왕하9장). 하지만 그도 여로보암처럼 우상을 숭배하는 죄인이었습니다. 결국 이로 인하여 하나님은 아람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찢기 시작하셨습니다(왕하10:31~32).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죄악으로 인하여 징계와 징벌을 받아야 마땅했던 북이스라엘을 여전히 긍휼히 여기셨습니다(왕하14:23, 15:26 ~27). 하나님은 예후 왕조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람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도 하며 영토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왕하13:1~6, 14:25, 15:23~27).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행사를 감찰하시고 평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교회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