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거짓과 싸워 이기기
거짓은 성령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부지불식간에 사소한 거짓을 모른 척 무시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거짓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것임을 깨달은 후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침을 먹었느냐?’는 이웃의 질문에 먹지 않고서도 ‘먹었다’ 그러기 다반사이고, 친구가 찾아와서 시간을 빼앗는 느낌이 들면 주저함 없이 ‘바쁘다’고 말한다. 후배가 찾아와서 돈을 빌려 달라면 ‘없다!’고 딱 잘라서 거짓을 말하면서도 아무 죄책감 없이 그렇게 살아도 당연한 줄 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딸아이와 일상의 대화 가운데서도 귀찮아서 거짓말로 응대하는 수가 더러 있고,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하나하나 따질 수 없는 상황 앞에서는 습관처럼 거짓을 말하고 살아간다. 때로는 이러한 나의 사소한 거짓이 상대에게는 오히려 배려가 되어 편안하게 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문득, ‘일상의 사소한 거짓과 싸워 이기리라’는 모토를 정하고 실천해보았다. 사소한 거짓말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혼자 큭큭 거리고 웃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철부지 같은 모습조차도 주님께서는 사랑으로 지켜보시며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허락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엄마로, 선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아이가 사랑스럽고 예쁜 것처럼, 하나님도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며 고군분투하는 나의 모습을 보시고 즐거워하시며 사랑스럽게 지켜봐 주실 것이라 믿는다.
예수님을 영접하기만하여도 죽은 다음 천국으로 갈 수 있겠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천국시민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합당한 요건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어쩌면 웃으면서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거짓말 정도는 하나님도 가볍게 웃어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큰 거짓말이나 사소한 거짓말이나 거짓말은 거짓말이니, 천국시민의 자격에 합당하도록 사소한 것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자녀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처럼 노력하는 알뜰한 마음을 보시면, 주님께서도 나에게 “잘하는구나!” 라고 칭찬의 박수를 보내고 계실 것이다. 작고 사소하지만 단 한순간이라도 눈 가리고 아웅 하며 거짓되지 않고 진실 될 수 있도록, 작은 발걸음부터라도 실천하는 신실한 기독인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