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라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말이 있다. 얼마 전 모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직 사퇴회견을 한 뒤, 트위터를 통해 이 말을 함으로 소회(所懷)를 남겼었다.
사실 이 말은 마오쩌둥 어록에 나오는 ‘천요하우 낭요가인 (天要下雨 娘要嫁人)’, 곧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려 하고 어머니는 시집가고 싶어 하네’ 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한때 마오쩌뚱의 후계자로 지명했던 린바오가 쿠데타 모의가 발각되어 소련으로 도망쳤다는 보고를 받고 마오쩌뚱이 했던 말이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홀어머니가 시집을 가겠다고 하면 어린 자식이 어떻게 말릴 수 있는가, 그냥 가라고 해라’는 뜻으로,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 세상을 살다보면 예외 없이 누구나 마오쩌뚱의 말대로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 속수무책, 대략난감의 상태 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타개책이 있다. 그 증거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막10:27).
사람이 ‘천요하우 낭요가인’을 외칠 때, 하나님은 비로소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이 하기를 바라시는 분이니까. 그러나 속수무책 앞에서는 하나님의 힘을 빌리면 된다. 어떻게? 기도하면 된다.
지난 하계산상집회 때, 나는 우리 성도들에게 하루 네 시간 이상 기도를 시켰다. 이를 통해 많은 성도들의 막혔던 문제들이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연하다. 기도는 만사를 움직이게 하고,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빗줄기도 바꾸시고, 시집가려던 어머니 마음도 돌려놓으실 테니까.
불가능한 일을 만나거든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