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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

546호 · 2010-08-13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더 이상 생물이 살 수 없는 바다가 급속히 늘어가고 있다.

얼마 전, NASA(미국 항공 우주국)에서 생태 지도 하나를 공개했다. 이 생태 지도는 바다 속의 저산소 구역을 나타내는 ‘해양 데드존(Aquatic Dead Zones)’을 표시한 것이다. 데드존은 말 그대로 죽음의 바다다. 이곳에선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의 양이 적어서 바다 생물들이 생존할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그 데드존이 1960년대 이후로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는데 있다.

우리는 여기서 데드존이 인구밀도가 높은 강 하류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 인간들이 흘려보낸 각종 쓰레기와 폐수가 그 원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멕시코 만 원유유출 사고와 같은 악재는 바다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들고야 만다. 이번 참사로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바다의 생태계가 완전히 훼손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21세기 최대 환경재앙이라 할만하다.

바다의 오염은 단지 생태계의 파괴로만 끝나지 않는다. 우리 또한 지난 2007년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는가!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침몰 사건이 우리 사회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메아리는 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 가운데 존재한다. 주는 대로 받는다. 뿌린 대로 거둔다. 이처럼 인생을 지배하는 법칙 중 하나는 자신이 행한 대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논어(論語)의 위령공편(衛靈公篇)에서 공자는 ‘己所不慾(기소불욕)이면 勿施於人(물시어인)’이라 했다. 즉 ‘네가 원치 않는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는 의미다. 마태복음에서 주님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7:12)’고 말씀하셨다. 그 유명한 황금률이다. 잘 새겨볼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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