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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비결(사58:3~12)

546호 · 2010-08-13

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스벤 크라머는 지난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레인을 잘못 타는 바람에 금메달을 우리나라 이승훈에게 헌납했었습니다. 이는 코치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매 바퀴마다 달리는 주로가 바뀌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특성상 이를 똑바로 알려줘야 할 의무가 코치에게 있는데, 코치가 사인을 잘못 해줘 인코스를 반복으로 타는 바람에 선두로 골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실격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모든 경기에서 룰(rule)을 위반하면 아무리 좋은 성적을 올리더라도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금식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6절에 보면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이라는 말씀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풀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금식도 있다는 말씀이 됩니다. 다시 말해 이 말씀은 금식에도 룰이 있다는 것이며, 이 룰을 어기는 금식은 실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금식기도가 상달될 리 없겠지요. 그러므로 금식기도의 룰을 어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어기면 실컷 고생하며 밥만 굶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식의 룰(rule)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찾아 얻으며(3절)”, 즉 금식하면서 오락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신문 볼 것 다 보고, TV 다 보는 것, 이미 종친 금식입니다. 오락은 아니니까 정치, 경제에 관한 차원 높은 책을 보는 것은 용납될까요? 아닙니다. 이 역시 룰 위반인 것입니다. 온전히 내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께 드려야 진정한 금식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3절).” 이는 세상 간섭을 다한다는 뜻입니다.

금식은 밥만 굶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것도 굶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다 간섭하고, 챙기고, 지시한다면 제대로 금식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금식기도는 말미를 얻어 기도원에서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직장 다니면서 하면 이 룰에 위반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4절).”

금식하다보면 꼭 싸울 일이 생깁니다. 악한 것들이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참아야 합니다. 싸우면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주님 앞에 금식 기도하러 나올 때는 주님 앞에 우리 자신을 낮추고, 자신을 비우는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그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5절).”

이 말은 마태복음 6장에 있는 말씀으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마6:16~17).

즉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금식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금식은 하나님을 향하여 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사람들에게 ‘나 금식합네’ 하며, 일부러 힘들거나 슬픈 기색을 지을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다섯째,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7절).”

이는 금식할 때 가난한 자를 보면 못 본 체 하지 말라는 뜻이고, 또한 금식할 때 혈육이 찾아오거든 ‘내가 금식하니 나중에 오라’ 하지 말고 그들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집에서 금식하면 꼭 안 오시던 시부모가 시골에서 올라오시고, 생전 안 오던 남편 친구들이 떼로 몰려옵니다. 꼭 그럽니다. 그럴 때 ‘나 금식하니깐 아무것도 못 해준다’고 하지 말고, 나가 그들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룰대로 금식을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 금식의 위력은 대단하게 나타납니다.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6절)”고 하셨습니다. 이는 온전한 금식을 하면 흉악한 귀신들로부터 결박이 풀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로 가난과 저주가 풀어지며, 삶의 멍에의 줄이 끊어진다는 것입니다. 귀신의 압제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에게서 멍에를 풀어주면 자유한 것처럼 말입니다.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8절),” 이 말씀은 하나님이 풍성한 번영의 축복을 주신다는 뜻이며, 정신적, 육체적 상처, 곧 전인적인 상처를 치료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이 아플 때,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을 때 금식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9절).” 이는 기도의 응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금식의 위력이 얼마나 큰 것입니까?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11절).” 이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이란 모든 것에 풍족한 삶, 평안한 삶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위력이 있습니다. 바로 마가복음 9장에 제자들이 귀먹고 벙어리 된 귀신을 내쫓지 못하자 예수께서 이를 내쫓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도와 금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금식기도를 할 때 성령의 강력함이 더하여져서 더 큰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편 35편에는 다윗이 금식하여 기도의 줄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기도가 도저히 안 되는 분들, 기도의 줄이 안 잡히는 분들, 금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금식을 해야 할까요?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고는 금식으로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수 있었고(느1), 사무엘 선지자는 국가의 위기가 왔을 때 모든 이스라엘 민족을 미스바로 모이라고 하고는 금식해서 에벤에셀의 축복을 받았으며(삼상7), 민족의 존폐 위험 앞에 에스더는 금식함으로 민족을 구원하는 부림의 축복을 받았고(에4), 니느웨 백성들은 금식하여 하나님의 재앙을 피했습니다(욘3).

모세(출34:28)도 40일을 금식했고, 다윗(삼하12:16), 엘리야(왕상19:8), 에스라(스10:6), 다니엘도(단10:3), 예수님(눅4:1~2)도 금식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행14:23)도 역시 금식했습니다. 마태복음 9장 15절에는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랑을 빼앗길 날이란 곧 어려움을 당할 때, 힘들 때, 괴로울 때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럴 때 금식해야 합니다. 국가적인 문제, 가정의 문제, 자식과 부부문제, 교회 문제가 있을 때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또한 성직 임명을 받을 때도 금식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행전 13장에는 바울과 바나바가 파송될 때 금식했던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행13:3). 그래서 우리교회는 목사임직이나 선교사 파송 전에 꼭 그들에게 금식을 명하곤 합니다.

저도 예수를 믿고 부모와 형제들에게 핍박 받을 때 금식했고, 교단에서 제명되었을 때도 금식하며 애통한 마음을 하나님께 전했습니다. 또한 교회 이전할 때마다, 교회 건축할 때 마다, 집회를 앞두고 늘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금식기도는 만사형통의 길입니다. 영과 혼과 육이 살아나고, 하나님으로 하여금 직접 일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금식기도는 지혜와 명철과 총명이 돌아오게 하고, 뼈마디와 신경, 피부가 되살아나게 하는 것이며, 얽히고설킨 문제들이 다 풀어지는 놀라운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금식기도를 하십시오.

참고로 금식 전에는 반드시 해충약을 복용하시고, 금식 후에는 금식한 기간만큼 보호식을 충분히 하십시오.

이제 잃어버린 것들 되찾는 비결을 아셨습니까? 할렐루야!

모든 경기에 규칙이 있듯금식에도 규칙이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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