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1장 ~ 여호수아 10장
* 행동하는 믿음
(여호수아 2,3,4,6장)
줄탁동시(口卒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때 ‘줄’은 병아리가 부화하기 위해 알을 깨려고 안에서 쪼는 것을 의미하고, ‘탁’은 밖에 있던 어미 닭이 병아리에게 응답하여 밖에서 쪼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줄탁(口卒啄)이 이루어져야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기로 하나님은 작정하셨습니다(수1:3). 이는 백지수표와 같은 약속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는 여호수아는 가나안의 첫 관문인 여리고성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냈습니다. 이 둘은 라합이라는 기생에 집에 들어가서 유숙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가 이스라엘 자손 몇 사람이 땅을 탐지하러 여리고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이에 이 둘은 목숨을 잃을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기생 라합은 여호와께서 여리고 성을 이들에게 주신 줄을 믿었기 때문에 이들을 숨겨줍니다(수2:4,9). 라합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선대한 것처럼 이스라엘도 자신을 선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합니다(수2:12~13). 이에 정탐꾼은 붉은 줄을 창문에 매놓으라고 말합니다. 후일 여리고성이 멸망당할 때, 붉은 줄을 창문에 매놓은 라합과 그녀의 가족들은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를 정복할 것을 기생 라합은 믿었습니다. 그녀는 살고 싶었습니다. 정녕 목숨이 위태로웠지만 그녀는 왕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주었습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히11:31).
만일 그녀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를 점령할 것을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탐꾼을 숨겨두는 일을 행하지 않았다면 어찌되었을까요? 그녀가 하나님이 진행하시는 일을 믿었을지라도 그녀와 그녀의 가족의 목숨을 구원하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요단강을 건너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모맥 거두는 시기(추수 때)에는 요단 물이 항상 언덕에 넘쳤습니다. 광야에서 수영을 배운 적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이곳을 건너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레위 지파 제사장들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요단에 들어서라고 명령하였습니다(수3:6,8). 하나님은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흘러내리던 요단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수3:13). 제사장들이 말씀대로 순종하자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요단 물이 그칠 뿐 아니라 심히 멀리서 일어나 쌓였고 물은 온전히 끊어져 바닥이 마른 땅이 되었고(수3:14~17),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만일 제사장들이 요단물이 두려워서 요단 물에 발을 내딛기를 두려워했다면 어찌 되었겠습니까? 그들이 창일한 요단 물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요단 물을 밟았기 때문에 믿음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을지라도 이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움직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린 사건은 어떻습니까? 당시 여리고성은 난공불락의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이스라엘은 매일 같이 한 번씩 성 주위를 돌고 마지막 날에는 일곱 번을 돌아야 했습니다. 마지막 날 일곱 번을 돈 후에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모든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야 했습니다(수6:3~5).
만일 이들이 하나님의 이러한 약속을 믿지 않았다면, 이들은 그 성 주변을 매일 같이 돌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여리고 성을 돌았고 마지막 날에는 나팔을 불며 외쳤고, 여리고 성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수6:20).
우리는 믿는 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어떤 이에게 미국 비자가 나왔더라도 그가 미국에 가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되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은 이를 실천하는 자에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노력을 동반하고 행함을 요구합니다. 모두가 행동하는 믿음을 통하여 큰 믿음의 역사를 이루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