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533호 목차 › 교단소식

인터뷰

533호 · 2010-05-14

지극히 작은 일에도 충성하렵니다

지난 6일, 익산 예수중심교회 이전예배를 드렸다 이에 앞서 담임 양풍성 목사와 잠시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 : 교회 이전을 축하드립니다.

양 목사 :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자 : 목사 임직은 언제 받으셨나요? 익산에는 언제 부임하셨는지요?

양 목사 : 1990년에 목사가 되었습니다. 2기 목사입니다. 그동안 강릉, 속초, 동해 등에서 목회를 했고, 올 2월 초, 익산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기자 : 교회를 이전하자면 이런저런 일도 많고, 어려운 일도 많았을 텐데요.

양 목사 : 물론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만, 어려운 일보다는 후회되고 죄송스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교회 이전을 하면서 총회장 목사님께서 ‘내게 물어봐라’ 그러셨는데, 제 생각에 이런 작은 일까지 여쭤본다는 것이 귀찮게 해드리는 것만 같아서 많이 여쭙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생한 것이 많았습니다. 물어보고 갔더라면 쉽게 갈 수 있었던 길을, 묻지 않아 어렵게 가면서 많이 후회하고 회개했습니다. 이번 일을 기회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모르는 것은 아는 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늘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도 그게 피부로 와 닿지 않았는데, 일을 치르고서야 깊이 깨달아졌습니다. 더불어 감사한 것은 많지 않은 익산 교회 성도들께서 헌금해주시고, 또 자재를 대주시고, 봉사해주셔서 고생 중에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 목회를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요?

양 목사 : 언젠가 교회 신문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어느 할머니의 영혼을 건지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됩니다. 어느 날 밤늦게 까지 심방을 하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동행한 전도사가 어느 할머니 댁에 좀 들렸다가자는 거예요. 그런데 그 날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밤도 깊었고 해서 제가 내일 가자고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제가 전도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심방가자고요. 그랬더니 그 전도사 하는 말이 갈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왜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전도사 하는 말이 어제 밤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회개했습니다. ‘어제 갈걸. 그랬더라면 그 할머니 영혼을 건질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10분만 할애했더라면 한 영혼이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있었는데 하고 생각하며 가슴을 쳤습니다. 그 후로 절대 심방을 미루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 반대로 보람된 일도 있으실 텐데요.

양 목사 : 제가 이시대 목사님과 함께 중·고등부를 담당하던 시절의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또 교회에서도 열심히 봉사하고, 더는 주의 종이 되어 찾아왔을 때 너무 기쁩니다. ‘참 잘 자랐구나’, ‘참 올바르게 자랐구나.’ 해서 고맙고 보람되지요.

기자 : 우리 총회장 목사님의 마음이 아마 그런 마음이실 텐데요. 5월에 어버이날도 있고, 스승의 날도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아버지가 되시고, 스승이신 총회장 목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양 목사 : 예전에 목사님은 많이 강하셨습니다. 우리 목사들이 잘못하면 많이 때리셨습니다. ‘나한테 맞을래, 그날 예수님께 맞을래?’ 하시면서 호통도 치시고, 때리기도 하셨습니다. 맞을 때는 많이 아팠지만 요즘은 그 시절이 많이 그립습니다. ‘목사님, 저희가 잘못하면 채찍질 좀 해주세요.’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 익산 교회 성도님들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아실 텐데요. ‘우리 성도들은 어떤 성도다’라고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양 목사 : 우리 성도들은 사회적으로 내세울만한 직업을 가진 자들이 드뭅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려운 중에도 주의 종을 대접할 줄 알고, 또한 예배드리는 시간이야말로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허락하신 가장 축복된 시간임을 알고 정말 진정과 신령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오히려 목사인 제가 부끄러울 때가 있을 정도로 오직 예수중심으로,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사는 성도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기자 : 목사님으로서 비전도 있으실 거고, 익산 교회의 비전도 가지고 있을 줄 아는데요.

양 목사 : 목회 초기에 주님께서 제게 누가복음 16장,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충성된 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충성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충성하면 주님께서 제게 양떼를 많이 맡기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영혼 구원을 비전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제가 작은 일부터 충성되어야 한다고 늘 다짐합니다.

기자 : 예루살렘 교단의 성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해주세요.

양 목사 : 우리 교단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이고, 우리 목사님께 맡겨진 양떼지요. 그러니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 익산을 지나가다가 ‘나는 어디 교회 성도인데 들렸다’고 찾아와 주시는 교류가 있었으면 합니다. 참 반가울 거 같습니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 되어 함께 가는 교단이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533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내가 매일 기쁘게
금주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