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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호 목차 › 나눔의 지혜

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하고

479호 · 2009-05-01

미국의 작가 아서 고든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는 적지 않은 고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웃집에 사는 젊은 내외 때문이었다. 아서 고든은 그들과 가까이 지내는 사이였는데, 그들이 툭 하면 가구를 때려 부수고 싸우기 때문이었다.

둘이 싸우는 것이야 뭐라 간섭할 수 없지만, 문제는 그들이 싸우고 나서는 고든의 집에 찾아와서 남편은 아내 흉을 보고, 아내는 남편 흉을 보니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그것을 들어야하는 고든은 괴로웠다. 그렇다고 허구한 날 그들과 맞장구치고 있을 수도 없는 터.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그들의 싸우는 소리 대신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고든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신기했다. ‘아니, 하루아침에 저렇게 바뀔 수도 있나? 매일 죽어라 싸우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렇게 사이가 좋아질 수 있다니.’

아서 고든은 궁금했다. 젊은 부부 사이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가. 그래서 찾아가 물었다.

“도대체 어찌 된 겁니까? 갑자기 웬 변화요?”

그러자 그들은 말했다.

“사실 저희도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서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평소 존경하는 노(老)의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처방은 있는데 이것을 행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고, 행하기만 하면 도움이 될 텐데… 하면서 가르쳐 준 것이 여덟 단어가 있었어요.

그 여덟 단어라는 게 뭐냐면 ‘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하고(So I love him, though I love him.)’입니다. 이 말을 듣고 와서 그대로 입으로 외웠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하고’를 외웠더니 우리 가정이 이렇게 새로워졌지 뭐에요. 좋을 때는 ‘그래서 사랑하고’, 나쁠 때는 ‘그래도 사랑하고’ 했더니 싸울 일이 없대요.”

매일 싸우는 가정이 있는가? 싸우지 않을 처방이 있다. ‘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하고’ 바로 이것이다.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세월이 아니던가! 오늘부터 우리도 이렇게 외우자. ‘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하고.’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였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일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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