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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호 목차 › 붕우칼럼

아이를 사랑하거든

479호 · 2009-05-01

지금은 취미 생활을 할 만큼의 여유가 없지만, 젊은 시절 나는 분재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래서 어린 나무를 사다 직접 가지를 잡아가며 분재를 하곤 했다. 분재의 생명은 가지를 어떻게 잡느냐다. 철사걸이를 해서 가지를 잡아 멋있는 모양으로 만들어가는 그 묘미란 직접 해보지 않은 자는 절대 알 수 없다. 가지를 잘 잡아 멋진 거목이 된 분재의 가격은 천정부지다. 상상 이상이다.

그런데 가지를 잡는 일은 나무가 어릴 때, 가지가 아직 가늘고 여릴 때 가능하다. 내 경험으로 가지가 굵어지면 가지 잡기는 만만치 않다. 잘 잡히지도 않을 뿐더러, 더욱 굵은 철사걸이로 오랫동안 동여매어야 함은 물론이고, 잘못하다가는 가지가 부러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 번 가지를 부러뜨린 적도 있다.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나는 자식교육이란 이 분재의 가지 잡기와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한 아이를 멋지게 길러내려면 분명 가지 잡기를 해야 한다. 관여하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절대 작품이 될 수 없다. 아이에게는 간섭 같고 구속 같겠지만 철사걸이를 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 볼품나는 최고의 아이로 성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이를 다잡아야 한다. 마냥 방치해두면 마구잡이로 커가게 된다. 절대 아름다운 거목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성경은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하나님 말씀을 주입하라고 신명기에 말씀하신 것이다.

내 말을 오해하지 말라. 아이를 분속의 분재로 키우라는 것이 아니다. 분재를 하듯 가지를 잡아주라는 거다. 그것도 어린 시절에. 그렇지 않으면 작품이 안 되기 때문이며, 장성한 후에 잡으려들면 너무 늦기 때문이다.

자식이 잘되는 것 외에 부모의 바람이 뭐가 있겠는가? 그 바람을 이루려면 지금 하나님 말씀으로 철사걸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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