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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변화가 없다면…

479호 · 2009-05-01

지난 2007년, 가나(Ghana)의 세콘디 타코라디(Sekondi-Takoradi)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목사님과 우리 일행을 영접한 교회협의회 회장은 다음과 같은 환영인사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먼저 이 먼 곳까지 와주신 목사님께 이 도시의 목회자들을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방문으로 이 도시는 물론 가나와 서아프리카 지역에 새로운 기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런 훌륭하신 목사님을 보내주신 한국의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이초석 목사님을 흔쾌히 보내주셨기에 이런 역사가 아프리카에서 나타나게 된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보셨습니다.”

그는 인사 말미에 카메라를 주시하며 한국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의 성도들이 목사님과 세계선교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지를 영적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목사님께 대한 감사의 인사는 방문하는 도시들마다 자주 접한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목사님이 이 작은 도시까지 아무 조건 없이 찾아와 복음을 전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감격하곤 한다. 그러나 목사님이 그곳까지 이르는데 한국 성도들의 기도가 어떤 무게를 갖고 있는지 간파한 사람은 세콘디 타코라디의 교회협의회 회장이 유일하였다.

또한 러시아(Russia)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의 사업가 표토르(Peter)는 목사님 집회에 참석한 후, 목사님과 우리 일행을 자택으로 초치하여 만찬을 베풀고는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의 사역은 너무나 놀랍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아야 합니다. 목사님은 한국에만 계시면 안 됩니다. 더 많은 나라와 민족에게 다니시며 이 역사를 일으키셔야 합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진지하게 이야기하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2000년에 들어서며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에 주신 천배 부흥의 약속은 결국 우리 교단을 통한 세계 복음화의 메시지가 분명하다. 이는 곧 우리 교단에 바라는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 교단의 사명인 것이다. 가든지, 보내든지, 가지 못하면 물질을 대서라도 이 사명을 감당함이 마땅하다.

우리는 성장, 변화해야 한다. 여전히 초보의 단계에서 젖만 달라고 떼만 쓰고 있어선 안 된다. 목사님이 해외선교에만 신경 쓰시고 국내는 돌보지 않는다고 떼를 쓰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생각이라 여겨진다. 하나님이 우리 교단에 이런 막중한 사명을 맡기신 데에는 우리 교단이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만큼 장성했다고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세상 남녀 간의 사랑은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 벌써 서로를 독점하려는 마음이 지배하게 된다. 누가 끼어들기라도 하면 난리가 난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사랑은 사랑이 싹트는 순간부터 더 많은 사람에게 내 사랑하는 예수 신랑을 나눠주고 싶어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에 끼어들면 들수록 기쁨이 배가된다.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사랑의 기쁨을, 그 놀라운 진리를 소유한 사람들이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했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더 많은 영혼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길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다. 목사님이 그 선봉에 서서 세계로 나가시고 풍성한 수확을 올리고 계시는 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이다.

목사님이 없다고 투덜대는 어린 아이가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믿음을 지키며 맡겨진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해가는 장성한 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사명을 인내하며 잘 감당해낸다면, 그날 그때에 목사님이 받는 상과 동일한 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목사님이 말씀하셨듯이, 나, 내 가정, 내 교회, 내 나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장성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랑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리니” (엡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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