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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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줏대 없는 사람이 누군가?

337호 · 2006-08-09

아버지는 나귀를 타고 아들은 그 나귀를 끌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이 “저런, 어떻게 자기는 편하게 나귀를 타며 어린 아들은 저리 고생시킨담? 저 땀 흘리는 것 좀 봐, 쯧쯧” 하고 수군거렸다. 이것을 들은 아버지는 나귀에서 내리더니 아들을 나귀에 태우고 갔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이번에는 길가의 노인네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불효막심한 자식 같으니, 아버지는 걸리고 시퍼렇게 젊은 아들놈은 편히 나귀를 타고 가?” 그래서 이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귀를 타고 갔다. 그런데 또 사람들이 말한다.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지만 어떻게 둘씩이나 타고 가냐? 인정머리 없는 사람들 같으니라고…” 아버지와 아들은 나귀에서 내려 한참을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하다가 아버지와 아들은 나귀를 메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나귀 다리를 묶어 메고 가는데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나귀가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그만 모두 물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자 이를 본 사람들이 손가락질까지 하며 그들을 놀렸다.

“저 부자는 바보 아냐? 타고 가라는 나귀를 메고 가다 저 꼴을 당하다니 말이야. 쯧쯧,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구먼.”

원칙 없이 사는 사람들의 말로가 이러하다. 줏대 없이 사람들 말에 춤추다 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들의 말을 단지 참고할 뿐이다. 우리가 귀 기울일 말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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