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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호 목차 › 잠언 에세이

상대를 알기 원하면 경청하라

337호 · 2006-08-09

아들아,

아비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혜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비가 지혜 있는 자들이 어떻게 처신 하는지를 보고 들은 결과, 그들은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더구나.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 지식과 지혜, 신앙 및 성장 과정을 파악할 수 있지. 그런 후에 그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면 정치, 사업, 목회, 가정은 성장할 수 있게 된단다.

남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지혜를 쉽게 얻는다 생각하지 마라. 밑밥을 주고 기다리는 낚시꾼이 고기를 많이 낚는 법. 지식인들에게는 그들이 소유한 지식을 인정해주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면 그들이 네 품안에 들어온단다. 고로 네 귀가 커서 그들의 요구와 사정을 들어야 한다. 거목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니? 아니다. 너는 배우고 익히는 것에 게을리 하지 말고, 가지치기를 열심히 하여 끝없이, 막힘없이 오르는 나무로 세상 사람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되려무나. 그래야 네 그늘 아래 지식인도, 지혜자도 거하게 될 것이다. 잠언 11장 30절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는다’는 말씀을 늘 기억하라.

아들아,

잠언에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물론 이 말씀은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가장 깊은 마음 속 생각을 꿰뚫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액면 그대로 하나님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것도 옳다고 생각한다.

노하우(know-how)란 많은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니? 경험은 많은 시간을 요하지. 그러나 그런 노하우를 가진 자와 손을 잡으면 그 노하우가 순간 내 것이 되는 거란다. 상부상조(相扶相助)인 셈이다. 깊은 물이 그 안에만 있다면 그것은 그저 샘 안의 물이지만, 그 물이 끌어올려져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해준다면 그것은 생명수가 되기 때문이란다. 지식을 가지고만 있으면 그것은 샘 안의 물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끌어올려 활용할 자를 만난다면 인류와 세계에 얼마나 크게 이바지하게 되겠니? 고로 모략도 경영과 하나가 될 때 가치를 발하게 되는 것이지.

그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은 지혜자의 몫이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자는 너그러운 마음의 소유자란다.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여유로운 사람 말이다. 용장도 맹장도 덕장 앞에 머리를 숙이는 법이지. 그래서 덕장은 용장과 맹장의 용맹성을 활용하게 되는 거란다. 아비는 네가 이런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믿는다. 그래서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너와 네 이웃, 국가와 하나님을 풍족하게 하리라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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