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적인 감동보다 시각적인 감동이 크다
대만을 예수 안에서 다시 형제 삼기 위해 45명의 대학부원들은 대만선교를 떠나게 되었다. 습한 날씨와 입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처음에는 고생도 하였지만 기독교 인구가 10%도 되지 않는 예수가 필요한 땅 대만에 복음을 전한다는 생각에 모두들 기쁜 마음이었다.
경기도의 세배 밖에 되지 않지만 한국보다 높은 GNP를 가지고 있고, 수교한 나라보다 단교된 나라가 더 많지만 그 속에서도 높은 위상을 지니며 살고 있는 대만을 보며 우리들은 많은 것들을 배웠다.
용산사에서 사람이 만든 우상에게 절을 하는 대만사람들을 보며 하나님을 믿고 그 속에서 자유를 얻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지 깨닫게 되었다. 대만의 자연환경들을 보며 하나님이 한국과 다르게 조각해 놓으신 그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고 예전의 총회장 목사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은 조각가’라는 문구가 떠오르기도 했다.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시킨 장개석을 기린 기념관에서는 그의 생애와 이룩해 놓은 업적 등을 보며 세계적인 인물은 어떤 점이 다른가를 알게 되었으며, 타이페이 대학에서 세계적인 대학의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떠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앞으로 당신께서 원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지 못했던 자기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마련해주셨다. ‘우물 안 개구리’란 말이 바로 이걸 뜻하지 않나 싶다. 좁은 우물 안에선 아무 것도 모르지만 넓은 밖에선 우물이 얼마나 좁았는지 알게 되니 말이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하나님의 선물은 바로 현지교회와의 만남이었다. 미리 한국에서 여러 루트를 통해 한 교회와 같이 예배드리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하루 전인 화요일 예배가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수요일의 일정이 완전히 취소가 된 셈이었다. 하지만 우린 걱정하지 않았다. 언제나 시련 뒤에는 커다란 선물을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고, 이번에도 더 좋은 길을 주실 것을 알고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한 가이드를 통해 역사하셨다. 원래 가이드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자 자신이 나서서 대만 현지 교회를 찾기 시작했다. 먼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한국 사람에게 연락을 하자 그 한국 사람이 대만 한인 교회 목사님에게 연락을 하였고 그 목사님이 다시 대만 현지교회 중에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목사님에게 우리를 소개시켜 준 것이었다.
그렇게 소개를 받아 수요일에 교회에 가서 같이 예배를 드렸다. 현지 교회 목사님은 이사야서 42장의 ‘놀라고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됨이라’라는 말씀을 설교하셨고, 대학부는 준비해간 찬양과 워십을 교회 성도들과 같이 하며 예수 안에서는 국경을 초월하여 모두 형제가 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대만에서의 마지막 날 대만의 명동거리인 서문점 거리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교회 명함을 나눠주며 예수를 전하고 또 다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점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대만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신 총회장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 덕분이다.
젊은이가 깨어야 교회가 산다. 세계를 많이 보고 더 큰 시야로 앞날을 내다보는 젊은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교단은 더욱 강성해지고 튼튼하여 질 것이다. 앞으로 이런 선교의 기회가 많아져서 예수가 더욱 더 세계에 전파되고 총회장 목사님이 바라시는 세계와 국가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많이 나오도록 우리는 더 전진하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