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포기하지 말고 오직 인내하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건물로 옮겨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지 벌써 2년 반이 지나고 있다. 정말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이었다.
어느 날 성전에 비가 새는 꿈을 꾸고 함께 힘을 합해 작정 기도를 시작했다. 작년 여름, 심한 태풍이 일본의 여러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던 그때였다. 정말 창틈으로 비가 새기 시작했다. 지은 지 14년이나 된 건물이니 당연한 현상이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하고 방수공사를 위해 네 군데 업체를 선정하고 입찰에 들어갔다.
그러나 5층이나 되는 건물이니 자금이 문제였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걱정이 되지 않았다. 기도하는 가운데 새해가 되었는데, 우리 건물 구입 때 융자를 담당했던 은행의 과장이 새해 인사차 찾아왔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방수공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부탁도 안했는데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고 하여 바로 서류를 통해 방수공사 비용이 해결되었다. 꿈으로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여호와 이레 해결해 주신 것이었다.
건물 구입에 몰두하느라 다른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건물취득세통지서가 날아왔다. 우리가 예상했던 금액을 훨씬 웃도는 가격이었다. 기도하고 국세청으로 들어가 분할납세를 요청하자 전례가 없는 2년 약정으로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숨돌릴 틈도 없이 2월이 되자 작년 재산세가 예상과 달리 엄청난 금액으로 나를 당황케 하더니 5월에는 또 올해 재산세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것도 5층 건물 전부를 상업용으로 세금을 물린다는 것이었다. 마음이 너무 괴로워 울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나에게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었다.
그런데 총회장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깜짝 놀라는 나에게 예레미야 6장 19절 말씀을 주시며 ‘모든 것은 생각의 결과’라며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씀하시고 기도해 주셨다. ‘아멘’ 하고 나니 다시 새힘과 용기가 생겨 세금 담당자를 만났다. 우선 상업용 세금을 주택용으로 전환해 줄 것과 분할납세로 해줄 것을 요청하자 담당자들은 완강히 거절했다.
이 5층 빌딩은 당연히 상업용이라는 것이다. 나는 50%만 상업용이고 나머지는 개인이 사용하니 주택용이라고 우겼다. 3층에는 교회가 있을 뿐인데 교회는 상업용이 아니라고 해도 그들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 자기 집에서 불상 같은 것을 모시고 섬기는 그런 집도 다 상업용으로 세금을 받고 있다면 나도 인정을 하겠다.’고 맞섰다.
나는 그들에게 ‘아무리 하나님을 모른다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어떻게 교회를 상업용이라 하냐’며 ‘당신들과는 얘기가 안되니 직접 세무서장님을 만나 얘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그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시오. 모두 모여서 회의를 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일주일 후 주택용으로 승인이 났다는 연락이 왔다.
그러나 많이 내린 재산세라고 해도 여유가 없었고 남편에게 말할 수도 없었다. 혼자 울며 이기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던 어느 날, 일본 최고 휴대폰 회사 측에서 우리 건물 5층에 안테나 설치를 부탁하며 월세를 주겠다는 것이다. 역시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10년 계약을 맺자는 연락이 오고 이 월세만 가지고도 재산세를 충당하고도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편에게 신이 나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자랑했고 남편도 이번 일을 계기로 한층 믿음이 성장하게 되었다.
이제 훗사 예수중심교회도 8주년을 맞이했다. 6월 첫 주일에 8살 축하예배를 드렸다. 5월초부터 그 아무도 본 적이 없다는 행복의 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그 향기가 향수를 쏟아 부은 듯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마치 하나님께서 ‘축하한다, 훗사야. 너희가 작은 능력으로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키니 나도 너를 지켜 주리라.’ 하시며 주신 선물이라 감히 확신한다. 인내하며 기다릴 때 그 기다림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