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기름을 치라
여보게,
나이가 50줄에 들어서니 이제 인생이 무엇인지 좀 알 것 같고, 또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 지도 조금 알 것 같네. 왜 젊은 시절에는 그렇게 빡빡하게 살았는지 모르겠네. 좀 지혜로웠더라면 좋았을 것을…. 안 넘어야 할 산을 넘고, 안 겪어도 될 일들을 겪었던 것은 다 지혜가 부족했던 탓이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지혜가 제일이라고 하신 모양일세.
인생에 기름을 치는 것이 지혤세. 기계가 안 돌아갈 때 기름을 치면 잘 돌아가는 것처럼 인생에도 기름을 쳐야 부드럽고 원활하게 돌아간다네. 살다보면 삐거덕거리는 일들이 좀 많은가! 인간관계나 사업관계나 할 것 없이 가끔 소리가 나게 되어있지. 그럴 때 선물을 응용하는 것이 기름을 치는 것이라네.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한다네. 야곱이 그랬다네. 야곱은 자기 형의 장자권을 빼앗아 외삼촌 집으로 도망갔지. 그런데 성공한 후 금의환향하는데 형이 문제였어. 형이 가만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야곱은 먼저 선물을 잔뜩 보냈다네. 야곱의 생각대로 에서의 분노는 선물에 봄눈 녹듯 녹았다네.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게 되어 있네. 세상에 선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여보게,
까다로운 사람이 자네 곁에 있는가? 작은 선물 하나 해보지 그러나. 사업관계가 얽혔는가? 오늘 그를 저녁에 초대하여 근사한 식사를 같이 해보면 어떨까? 자네 아내에게도 장미 한 다발 선물해보지. ‘당신 웬일이에요?’ 하며 반색할 걸세. 아마 내일 아침 반찬이 달라질 게 분명해.
선물은 돈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곧 마음이라네.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도 있기 마련이거든. 백 마디 말보다 작은 선물이 더 유용할 때가 있네. 그러니 마음을 표현해보게. 우리 세대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지만 그러나 용기를 가지고 오늘 시행해보게나. 그러면 삶이 부드럽고 활기 있어질 걸세.
자! 선물 사러 나가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