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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호 목차 › 옹달샘

말씀과 사랑으로

270호 · 2005-04-27

우리 주위에는 여러 유형의 부모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아이를 낳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 입니다. “밥 먹이고 학교에 보내주는 데 무슨 불평이냐?”며 아이를 윽박지르는 부모들이 그들입니다. 아이가 집에서 키우는 가축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 아이는 마치 길 가에 뿌려진 씨와 같아 새들이 와서 쪼아 먹게 됩니다. 이 아이들은 부모 관심밖에 노출된 아이들로 세상의 유혹에 금방 넘어가 세상의 밥이 되기 십상입니다.

또 ‘최고주의’에 휩싸인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능력이나 재능은 관계없이 그저 자기 생각대로 아이들을 끌고 다니는 부모 말입니다. “쟤도 했는데 너는 왜 못해?” 하며 음악 감각도 없는 아이를 피아노 앞에 앉히고 세계적 피아니스트가 되라고 하고, 끼 없는 아이를 연기학원에 넣고 스타가 되라고 하는 부모들. 이것은 씨를 돌밭에 떨어뜨린 격입니다. 이 씨는 싹이 나긴 하지만 해가 돋으면 곧 말라 죽게 됩니다. 뿌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즉, 타고난 달란트가 없어 곧 한계에 부닥치게 되어 있습니다.

더러는 공부만을 외치는 부모가 있습니다. “다른 건 필요 없어. 공부만 잘하면 돼.” 이렇듯 머리만 키우는 부모들, 가장 흔한 부모상입니다. 이 아이들은 가시떨기위에 떨어진 씨와 같아 나중 가시떨기에 쌓여 고생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지식으로 풀려는 가슴이 결여된 사람으로 자라 안식을 취하지 못하는 허무주의자나 냉혈인간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님 말씀과 사랑 안에서 키워야 합니다. 이는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아 실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길 가에, 혹은 돌밭에, 더러는 가시밭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가꾼들 소원하는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요? 옥토에 뿌려야 잘 자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이를 어느 땅에 심었습니까? 아이가 시들시들 하거나 열매가 없는 것은 아이 탓이 아닙니다. 모두 당신 탓입니다. 당신이 씨를 아무 데나 뿌렸기 때문에 아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입니다. 밭을 먼저 고른 후 씨를 뿌려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인 토양에 씨를 뿌리고, 사랑이 영양분이 될 때 아이는 바르고 튼튼하고 똑똑하게 잘 자란다는 것, 이 5월에 깨달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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