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주관자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벤처신화가 유행처럼 전국을 강타하던 90년 후반 기술력 하나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업을 운영하던 잘나가던 사업가였습니다. 어쩌면 자신감이 넘쳐 세상이 겁날 것 없던 오만방자한 신지식인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제게 믿음이나 예수님에 대한 생각이 있을 리 만무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아내가 이단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아내는 집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출동’에서나 나올 법한 그 이단 교회에서 기필코 집사람을 구출하리란 각오를 가지고 ‘광주예수중심교회’란 팻말이 붙어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불 꺼진 곳에서 이상한 기도소리가 들렸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마음에 품었던 불같은 화가 사그라졌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릅니다. 어둠 속에서 기도하는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왠지 가슴이 울컥하고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저는 그 날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후 이단의 괴수로만 알았던 총회장 목사님을 직접 뵐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남자에게 반하면 혁명을 일으킨다’고 했는데 저는 진정한 남자를 보았습니다. 몸 안에서 알 수 없는 통제력, 모든 사람을 휘감는 강렬한 힘과 목사님의 눈에서 넘치는 사랑을 읽었습니다. ‘저 분의 눈에만 들 수 있다면….’ 이제 이단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호남지역에 집회를 하실 때면 늘 누구도손대지 않은 새차를 준비했습니다. 제 인생의 전부를 드려도 모자란 마음이었기에 가장 아끼는 것으로 대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 회사는 500억 규모로 기술과 투자가 분리된 벤처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기도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너는 헌신할 기회를 주었는데도 방관만 하고 있느냐?”는 하나님의 책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 하루만이라도 현장에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도원에 갔는데 도저히 공사현장을 떠날 수 없어 사업도 뒤로 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자세로 봉사에 전념하고 마지막 옥탑 화장실 타일까지 다 붙인 후에야 기도원을 떠났습니다.
회사에 와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겹쳐 있었습니다. 회사 사무실에는 채권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이단 교회에 빠져서 사장이 돌았다는 소문에 투자자들은 돈을 다 회수해달라고 난리였습니다. 믿었던 직원들은 배신을 하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때 기도원에 타일 붙일 사람이 급히 필요하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 없이 즉시 기도원으로 갔습니다.
기도원에 도착해서 이시대 목사님을 뵙는 순간 목사님께서 “순종하는 자세를 보니 주의 종이 되어도 손색이 없겠구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써주신 것만도 감사한데….’라고 생각했지만 목사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자 혹, 목사님이 명령하신다면 순종하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시던 총회장 목사님께서 “이제 주의 종으로 와도 되겠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바로 ‘아멘’ 했습니다.
그 즈음 회사는 경영권 분쟁에 시달렸고 급기야 아이들을 인질로 잡아 괴롭히고 협박할 정도였으나 그래도 제 속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내 모든 것을 접고 주의 길을 가리라.’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회사를 정리하는 일이 원망시비 없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생이 되었고 회장이란 큰 봉사의 직분도 맡았습니다.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입니다. 늘 가슴속에 시린 것만 가득 차 있던 제가 예수중심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인정받을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갈 것입니다.
